[WIKI 프리즘] 미래 AI 생태계 이끌 K양자기술…글로벌 시장에 암호화·비밀키로 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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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은서 기자
  • 승인 2024.06.04 13:37
  • 수정 2024.06.04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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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기술 격차 좁히려 통신사 기술개발 '치열'
SKT, 글로벌 협업 '양자내성암호' 통신망 적용
KT '1분에 3만5000대' 이상 암호화 비밀키 개발
[출처=연합, 글로벌타임스 캡처]
66큐비트 초전도 양자 컴퓨터. [출처=globaltimes 캡쳐/연합]

글로벌 미·중 기술패권 경쟁이 인공지능(AI)·반도체·양자통신 등 첨단기술 영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양자기술은 물리·컴퓨터 등 다양한 학문의 융복합체로 첨단 산업의 생태계를 뒤흔드는 혁신 기술로 급부상했다. 한국은 10년 이상 K양자기술 개발에 주력해왔으나 현재 글로벌 양자 시장에서 기술 선도국과 격차가 크다. 이에 국내 주요 통신사들은 양자암호 통신 체계화 등 K양자기술 주권 확보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4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30년대 양자기술 4대 강국 진입을 목표로 설정하고 양자기술 연구개발 투자전략을 수립했다. 양자기술을 최근 확정된 12대 국가전략기술 가운데 한국의 기술패권 경쟁력 강화의 필수 기술로 손꼽힌다.

양자기술 선도국에 비해 우리나라는 기술 수준과 연구개발(R&D) 투자 규모 등이 미흡하다. 이에 국내 통신사들은 첨단 ICT 역량을 기반으로 시장성 있는 양자기술을 개발하고 국가 간 협력 체계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AI 혁신을 주도하는 SKT는 지난해 말 글로벌 보안기업 탈레스와 협업해 양자내성암호(PQC)를 활용한 SIM-통신망 인증기술을 개발, 5G 시험망 연동에 성공했다. SKT는 "양자 컴퓨팅의 발전으로 기존 보안시스템이 위협받는 상황에 대비해 양자암호(QKD), 양자내성암호, 양자난수생성기(QRNG) 등 다양한 기술을 단말과 통신망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 시험은 탈레스와 협력해 암호화, 키 교환용 양자내성암호 알고리즘을 SIM과 5G 인증 시스템에 적용해 이를 5G 시험망 상에서 테스트했다. SKT는 "이 시험을 거쳐 양자내성암호 알고리즘 적용 시에도 기존 보안시스템과 동일하게 등록, 인증, 호 수신 등의 동작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글로벌 보안 기업 탈레스와 협업해 양자내성암호(PQC)를 활용한 SIM-통신망 인증 기술을 개발, 5G 시험망 연동에 성공했다. [출처=SKT]

SKT와 탈레스는 이번 기술 시험의 양자내성암호 알고리즘을 API(표준인터페이스)로도 개발, 미래 통신망 인증뿐 아니라 고도의 보안이 필요한 M2M·IoT 등의 서비스에 활용할 기반도 마련했다. SKT는 기술 시험에 성공한 양자내성암호를 바탕으로 통신망 보안에 대한 차별화 솔루션을 확보할 전망이다. 미래 5G-어드밴스드, 6G, IoT진화 등의 영역에서 글로벌 네트워크 보안 표준화를 완성을 목표로 한다. 
 
SKT는 양자내성암호 기술 시험은 양자 컴퓨팅까지 염두에 둔 장기 관점에서 통신망의 보안·안정 강화가 목표인 만큼 통신망을 넘어 일상의 다양한 서비스 영역을 아우르는 보안시스템을 지속 연구할 방침이다.
 
올해를 AICT 컴퍼니 도약의 원년으로 삼은 KT 역시 K양자기술 개발에서 독보적인 역량을 선보였다. KT는 지난달 초당 15만 개의 비밀키 정보를 생성하는 양자 키 분배 장비 개발에 성공했다. 이 장비를 도입할 경우 1분에 3만5000대 이상의 암호화 장비 양자 비밀키를 갱신할 수 있다. 

KT는 양자암호통신 연구개발을 시작한 이래 최고 성능의 장비를 국내 기술로 개발해왔으며 관련 생태계 확장과 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KT가 초당 15만개(150kbps)의 비밀키 정보(bit)를 생성하는 양자 암호 키 분배 장비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사진은 KT 연구원이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고속 양자 암호 키 분배 장비의 성능을 테스트하고 있는 모습. [출처=KT

KT 측은 "초당 15만개(150kbps)의 비밀키 정보(bit)를 생성하는 양자 암호키 분배(QKD) 장비 개발은 국내 기술로 만든 양자 암호키 분배기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로 비밀키를 생성한다"고 밝혔다. KT는 이 기술이 암호화할 정보를 다량 보유한 기업의 내부 통신망과 국방 분야 등의 국가 주요 공공기관의 보안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양자 암호키 분배 장비는 양자 역학적 특성이 적용된 비밀키를 생성하고 분배해주는 역할을 한다. KT 관계자는 "이 비밀키로 정보를 암호화하면 복제가 불가능하다"며 "물리적 회선의 도청 시도를 원천 방어할 수 있다"고 말했다. KT는 양자기술 개발로 기존보다 양자 암호키 분배 성능을 5배 높였다. 글로벌 장비 제조사와 유사한 성능을 확보한 점을 고려했을 때 KT의 양자 암호 통신 기술이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과학기술정통부는 지난해 6월 공개한 대한민국 양자과학기술 전략에서 "양자기술 연구개발에 인력과 연구개발의 투자를 확대하면 양자기술 분야의 연구 규모 확대뿐 아니라 질적인 성장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KISTI는 "미래 첨단 산업을 주도할 양자기술 주권을 확보하려면 K양자기술 가운데 경쟁력 있는 부분을 육성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양자기술 연구에 대한 규모가 한국과 비슷하지만 질적인 수준이 높은 오스트리아·네덜란드·스위스 등 선도국과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키리크스한국=오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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