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먹거리' 펫보험, 드디어 플랫폼 안으로…요율 산정작업 막바지
'새 먹거리' 펫보험, 드디어 플랫폼 안으로…요율 산정작업 막바지
  • 김수영 기자
  • 승인 2024.06.04 16:45
  • 수정 2024.06.04 1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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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조했던 車보험…펫보험은 CM과 비슷한 수준 예상
표준화, 진료비 등 과제 산적…“제도적 지원 있어야”
업계 관계자들은 진료수가 표준화 등 제도개선이 펫보험 시장 활성화를 위한 선결조건이라고 입을 모았다. [출처=픽사베이]
줄곧 미뤄졌던 펫보험 플랫폼 비교·추천 서비스가 이달 중 출시를 앞두고 있다. [출처=픽사베이]

줄곧 미뤄졌던 펫보험 플랫폼 입점이 이달 중 이뤄진다. 요율 산정 문제로 보험사들은 마무리 작업에 한창인데 업계가 펫보험을 새 먹거리 사업으로 추진 중인데다 앞서 이용자 호응이 저조했던 자동차보험 등의 사정을 감안하면 무리수를 두진 않을 전망이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이달 중 카카오페이에 펫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요율 및 수수료와 관련해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플랫폼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는 작년 금융당국이 지정한 혁신금융서비스 가운데 하나다. 펫보험의 플랫폼 입점은 당초 4월로 예정돼 있었지만 요율 산정 문제로 차일피일 연기됐다.

올해부터 온라인 플랫폼에서 자동차보험 등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가 시작됐지만 보험사들이 사이버마케팅(CM) 요율이 아닌 플랫폼(PM) 요율을 별도로 적용하면서 실제 소비자가 부담해야 하는 보험료가 다이렉트 채널에 비해 높아졌고 호응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비교·추천 서비스 시작 이후 금융위가 약 한 달 간 운영실태를 분석한 결과 이용자 12만명 가운데 실제 자동차보험 가입으로 이어진 것은 6100여명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펫보험의 경우 보험사들이 새 먹거리 사업으로 낙점하고 추진 중인 사업인 만큼 요율을 무리하게 산정하지 않을 것이란 기대가 크다.

현재 펫보험 시장은 일찍이 시장에 진출했던 메리츠화재를 선두로 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 등 대형사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분야다. 플랫폼을 통해 신규고객 흡수 및 점유율 확대를 기대할 수 있는 만큼 가격에서 채널 간 차별성을 두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한 손보사 관계자는 “플랫폼 서비스 하나로 점유율이 역전되는 것을 기대하진 않지만 가격 경쟁력만 있다면 어느 정도 증가는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보험과 전혀 관계없이 플랫폼을 이용하다 펫보험 관련 정보를 보고 유입될 수도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펫보험은 아직 가입률이 저조한 만큼 잠재고객들이 많아 손보사들은 플랫폼 입점을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는 장으로도 보는 분위기다.

업계는 현재 펫보험 플랫폼 적용 요율이 CM채널과 비슷한 수준에서 책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펫보험 시장이 초기상태인 만큼 상품 표준화가 아직 이뤄지지 않았고, 천차만별인 반려동물 진료비, 등록율 등 해결돼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어 시장 활성화를 위해선 제도적 지원이 더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앞선 관계자는 “반려동물 건강상태나 병력에 따라 펫보험료가 인보험료와 비슷한 수준까지 오를 수도 있는데 동물병원마다 제각각인 진료비 문제가 크다”라며 “손해율을 예측하기도 쉽지 않고 등록율도 낮아 정부 차원에서 추가적인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줄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수영 기자]

swimming6176@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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