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北오물 재살포에 대북확성기로 대응..."北 주민에게 희망 소식 전할 것"
대통령실, 北오물 재살포에 대북확성기로 대응..."北 주민에게 희망 소식 전할 것"
  • 박종진 기자
  • 승인 2024.06.09 15:46
  • 수정 2024.06.09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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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긴급 NSC 회의 개최…北대응 방안 논의
"북한 군과 주민에게 빛과 희망 소식 전해줄 것"
지난 2016년 경기 중부전선에서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한 대응조치로 대북 확성기 방송이 재개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지난 2016년 경기 중부전선에서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한 대응조치로 대북 확성기 방송이 재개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정부가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 살포 재개에 즉각 대응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이날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이날 중으로 대북 확성기를 설치하고 방송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대통령실은 "우리 국민의 불안과 사회의 혼란을 야기하려는 어떤 시도도 용납할 수 없다"며 "우리가 취하는 조치들은 북한 정권에는 감내하기 힘들지라도 북한의 군과 주민들에게는 빛과 희망의 소식을 전해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남북 간 긴장 고조의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 측에 달려있을 것임을 분명히 한다"고 경고했다.

9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이 전날부터 대남 오물풍선 330여 개를 살포했고 우리 지역에 80여 개가 낙하했다. 이날 오전 서울 각지에서 관련 신고가 이어졌다. [출처=연합뉴스]
9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이 전날부터 대남 오물풍선 330여 개를 살포했고 우리 지역에 80여 개가 낙하했다. 이날 오전 서울 각지에서 관련 신고가 이어졌다. [출처=연합뉴스]

이어 "정부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확고하고 빈틈없는 대비 태세를 유지할 것이며 우리 국민 안전과 국가 안보에 만전을 기해 나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8~29일 담배꽁초, 폐지, 비닐 등 오물 및 쓰레기가 포함된 풍선 260여 개를 우리나라 쪽으로 살포했다. 이달 1일에도 오물 풍선을 남쪽으로 날렸다.

지난 2일 북한은 오물 풍선 살포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으나 지난 6~7일 탈북민들이 대북 전단을 띄우자 전날 대남 오물 풍선 살포를 재개했다. 정부는 북한이 대남 오물 풍선을 살포하자 지난 2일 긴급 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등 북한이 '감내하기 힘든 조치'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9일 오전 5시 40분께 북한이 날린 대남 풍선이 인천시 중구 연안부두 앞바다에 떨어지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9일 오전 5시 40분께 북한이 날린 대남 풍선이 인천시 중구 연안부두 앞바다에 떨어지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이어 지난 4일 국무회의를 거쳐 9·19 군사합의 전체의 효력을 정지하면서 대북 확성기 방송 제약 등 접경지 인근 우리 군의 활동을 제약하는 규정을 모두 풀었다. 대북 확성기는 최전방 지역 24곳에 고정식으로 설치돼 있었고 이동식 장비도 16대가 있었다. 하지만 2018년 4월 판문점 선언과 9·19 군사합의에 따라 고정식 확성기는 철거돼 창고에 보관 중이고 이동식 장비인 차량도 인근 부대에 주차돼 있었다.

군은 지난 4일 9·19 군사합의의 효력이 정지된 이후 고정식·이동식 확성기 모두 언제든 재가동할 준비를 마친 상태다. 이날 NSC 상임위원회에는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조태열 외교부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 ▲신원식 국방부 장관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태효 NSC 사무처장 ▲인성환 국가안보실 2차장 ▲왕윤종 국가안보실 3차장 등이 참석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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