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라이프, ‘요양+종신’ 상품 배타적사용권 신청...올해 생보사 첫 사례
KB라이프, ‘요양+종신’ 상품 배타적사용권 신청...올해 생보사 첫 사례
  • 김수영 기자
  • 승인 2024.06.10 15:26
  • 수정 2024.06.10 15: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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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장성에 시니어 사업 더해…신사업·수익성 동시 잡기
오늘까지 타사 의견 접수…이달 중 부여 여부 결정될 듯
물리적 통합을 마무리한 KB라이프생명이 업계 3위를 목표로 설정하고 본격적인 도약을 준비한다.
KB라이프생명이 올해 생보사 중 첫 번째 배타적 사용권 신청에 나섰다. [사진=위키리크스한국]

KB라이프생명이 올해 생보사 중 첫 번째 배타적 사용권 신청에 나섰다. 종신상품을 요양사업과 결부시키는 서비스로 종신 확대를 통한 보장성 강화와 더불어 신규로 추진 중인 시니어 사업과의 성장을 동시에 꾀하겠다는 목표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라이프는 최근 생명보험협회 신상품 심의위원회에 배타적 사용권을 신청했다. 올해 생보사 중 첫 번째 사례로 종신보험 가입 시 요양시설 입소 대기일을 단축시키는 것이 골자다.

배타적 사용권은 보험사들의 보험상품 판매에 부여되는 특허권이다. 상품의 ▲독창성 ▲진보성 ▲유용성 ▲노력도 등에 따라 신상품심의위원회를 의결을 거쳐 3개월에서 최장 1년 동안 독점 판매권을 부여받을 수 있다.

올 들어 생보사들의 배타적 사용권 신청은 급감한 상태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보험업계에서 배타적 사용권이 신청은 총 8건으로, 이 가운데 6건은 손보에 집중돼 있다. 지난달 KB라이프의 ‘KB골든라이프케어 종신보험’ 서비스가 올해 생보사 첫 번째 배타적 사용권 신청이다.

주요 내용은 KB라이프가 판매하는 종신보험에 KB라이프의 시니어 부문 자회사인 KB골든라이프케어의 서비스를 접목시키는 것이다.

세부적으로는 해당 종신상품 가입자가 장기요양등급 판정을 받고 요양시설 입소가 필요한 경우 KB골든라이프케어에서 운영 중인 노인 요양시설의 입소 우선권이 부여된다.

이와 별개로 가입자의 선택에 따라 역모기지 특약을 통해 사망보험금 일부를 매년 요양시설 입소를 위한 본인부담금 비용으로 활용토록 할 수도 있다.

사망보험금을 본인부담금으로 당겨쓰는 형식인 만큼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시행하는 주택연금과 비슷한 형식이다. KB골든라이프케어가 운영하는 요양시설 입소에 필요한 비용은 장기요양급여 본인부담금과 식대 등을 포함해 약 270~310만원(1인실 기준) 수준이다.

현재 KB골든라이프케어는 위례·서초 등 두 곳에 노인요양시설을 운영 중이다. 2019년 2021년 오픈한 이 시설은 각각 125명, 8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운영되고 있지만 대기자는 수천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진다.

KB골든라이프케어가 운영하는 요양시설인 서초빌리지 내부(전용면적 66.4㎡) 모습. [출처=KB골든라이프케어]
KB골든라이프케어가 운영하는 요양시설인 서초빌리지 내부(전용면적 66.4㎡ 기준) 모습. [출처=KB골든라이프케어]

시니어 사업은 인구절벽에 부딪힌 생보사들이 새 먹거리로 낙점한 사업으로 KB라이프는 이 분야에 가장 적극적인 회사로 꼽힌다. 지난해 10월 금융위원회 승인을 거쳐 KB손해보험 자회사였던 KB골든라이프케어를 KB라이프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작년 말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노인복지주택인 평창카운티를 개소한 KB골든라이프케어는 KB라이프의 지원으로 적극적인 인프라 투자를 통해 2025년까지 은평·광교·강동에 요양시설을 추가로 오픈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신규 사업과 함께 새 회계제도(IFRS17) 아래서 수익성이 높은 보장성 상품까지 함께 노릴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배타적 사용권 신청은 의미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신상품 심의위원회는 이날까지 타 생보사들의 의견접수를 받고 가급적 이른 시일 내 배타적 사용권 부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통상 신청일로부터 한 달 내외의 기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이르면 이달 중하순께 심의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위키리크스한국=김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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