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재매각,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HMM 재매각,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 이현규 기자
  • 승인 2024.06.11 16:27
  • 수정 2024.06.11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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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운임 상승에 높아진 HMM 몸값
전문가 “시기 어렵지만 최대한 빨리 재매각 추진해야”
HMM 소속 선박의 모습. [출처=HMM]

해상운임을 나타내는 지수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3000 포인트를 돌파하며 덩달아 HMM '몸값'도 오르고 있다. 이로 인해 HMM 재매각 추진이 부담스러운 상황이지만 전문가들은 업황에 상관없이 HMM에 대해 발빠른 재매각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11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0일 2305.79 포인트에 머물던 SCFI 지수가 이달 7일 3184.87 포인트를 달성하며 38% 이상 급등했다. 해운사 실적을 좌우하는 해상운임 지수 상승은 자연스럽게 해운사 실적 기대치 상승으로 이어진다.

실제로 HMM은 올해 초부터 지속된 홍해 리스크에 의한 해상운임 상승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영업이익 407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연간 매출 5849억원의 70%를 이미 달성했다. 투자금융업계는 올해 HMM이 1조8415억원의 연간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HMM 몸값이 높아질수록 매각 주관처인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해진공)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달 HMM의 시가총액이 12조를 넘어서면서 재매각 추진에 어려움이 생겼기 때문이다. 

구교훈 한국국제물류사협회 회장은 "HMM 시총이 8조원에서 12조원으로 급등한 현재, 산업은행과 해진공은 고민이 많을 것"이라며 "홍해 리스크가 안정화 될 올해 3·4분기까지는 적극적인 재매각 논의가 없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해운업계 역시 현재 HMM의 시총 규모로는 조속한 재매각 논의가 어렵다고 보고 있다. 한 해운업계 관계자는 "지난 2월 매각 협상 당시 국외 선사인 하팍로이드가 6조8000억까지 배팅했다"며 "이번에 HMM의 몸값이 비싸져 6조원에서 8,9조원으로 인수금액이 커지면 어떤 기업이 인수하려고 하겠나"라고 말했다.

현재 HMM의 진로와 경영에 산업은행과 해진공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올해와 내년에 걸쳐 HMM 영구채가 주식으로 전환되면 산업은행과 해진공의 HMM 지분율이 71%까지 높아진다. 하지만 해진공은 "언제가는 매각할 것"이라는 주장만 되풀이할 뿐 정확한 HMM 재매각 청사진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구 회장은 HMM의 재매각 논의가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해운업황에 상관없이 최대한 빠르게 재매각을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대한 빨리 HMM이 공기업 관리를 벗어나 민간 기업으로 전환돼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주장의 요지다.

구 회장은 "공기업은 경영상 투자나 인수합병 등 중요한 의사결정과 수시로 변하는 시장상황에 대한 대응 능력이 민간 기업이 비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갖고 있다"며 "HMM이 공기업 체제로 오랜기간 존속하면 할수록 경영의 비효율성이 높아지고 적기 투자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결국 시장 경쟁력을 점점 상실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구 회장은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가 해운 시장 상황을 주시한다는 이유로 HMM 매각을 지연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현규 기자]

letswin@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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