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 'M&A 귀재' 김남정 시대 맞았다
동원그룹, 'M&A 귀재' 김남정 시대 맞았다
  • 박종진 기자
  • 승인 2024.06.11 17:54
  • 수정 2024.06.1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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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동원그룹]
[출처=동원그룹]

최근 동원그룹의 김남정 회장의 시대가 막이 오르면서 회사의 M&A 방향이 주목받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공정거래위원회는 김 회장을 '동일인(그룹을 지배하는 총수)'으로 공식 지정했다. 이로써 김 회장은 김재철 명예회장의 뒤를이은 '2세 경영'의 시작을 알렸다. 동원그룹의 동일인이 바뀐 것은 회사 창사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동원그룹은 소비자들 사이에선 '참치회사'라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재계에서는 M&A에 적극적인 회사로 인식하고 있다. 동원그룹에 변화가 시작된 것은 2000년대부터였다. 당시 회사는 ▲수산 ▲식품 ▲물류 ▲포장재 등 4대 중심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M&A에 나섰다.

이 중 김 명예회장 체제에서 가장 성공적으로 평가받는 M&A는 지난 2008년 미국 내 1위 참치 회사인 '스타키스트'를 인수한 것이다. 동원그룹은 인수이후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누적 매출만 약 12조7800억 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7000억 원이 넘는다.

2014년에는 당시 부회장으로 승진한 김남정 회장이 M&A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2014년부터 약 10년간 10개 기업을 인수했는데 ▲테크팩솔루션 ▲TTP, MVP ▲동부익스프레스 등의 거래를 성사시켰다.

이 중 동원그룹은 동부익스프레스와 BIDC, 엠케이씨 인수를 통해 회사가 '종합 최첨단 소재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줬다. 이외에도 김 회장은 지난달 부산 신항에 국내 최초 자동화 항만으로 알려진 '동원 글로벌 터미널 부산(DGT)'을 개장했다. 

이러한 김 회장의 노고에 힘입어 동원그룹은 2013년 매출 1조4438억 원에서 약 10년 만에 8조9486억 원으로 덩치를 키웠다. 자산총액도 6배가 증가한 7조7251억 원을 기록했다. 공정위가 지정한 대기업 집단은 5조 원 이상인데 김 회장의 적극적인 투자로인해 동원그룹은 대기업 집단에 속하게됐다.

업계는 동원그룹이 자금측면에서는 여유가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동원그룹과 관련 있는 식품, 물류 등의 매물이 나오면 다시 M&A에 도전 할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이에 대해 "매물들에 대해 검토를 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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