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음대 입시비리 1년 수사 마무리..."서울대 소속 교수는 없어" 서울대 측
경찰, 음대 입시비리 1년 수사 마무리..."서울대 소속 교수는 없어" 서울대 측
  • 강혜원 기자
  • 승인 2024.06.13 07:03
  • 수정 2024.06.12 2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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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개 음악대학 조사...교수 14명, 브로커, 학부모 검찰 송치
불법 레슨 제자에 고득점… 입시비리 음대교수 등 17명 검거
1년에 걸친 경찰의 음대 입시비리 수사가 마무리됐다. WIKI DB
1년에 걸친 경찰의 음대 입시비리 수사가 마무리됐다. WIKI DB

1년에 걸친 음악대학 입시비리에 대한 경찰 수사가 마무리됐다.

12일 서울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음대 입시 비리 수사를 벌여온 반부패수사대는 불법 과외를 알선한 입시 브로커와 대학교수, 학부모 17명을 학원법 위반과 업무방해,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구속된 대학교수 A씨를 비롯한 대학교수 13명은 불법 과외를 한 혐의, A씨 등 5명은 음대 입시 심사에서 자신이 가르친 학생들을 직접 평가해 대학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다.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학원법 위반, 업무방해,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입시 브로커 A씨와 대학교수 B씨 등 모두 17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2021년 1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2년간 서울 강남 일대 음악 연습실을 대관해 미신고 과외 교습소를 운영하면서 수험생들에게 모두 679회 성악 과외를 한 혐의를 받고 잇다.

B씨를 포함해 교수 13명은 A씨와 공모해 성악 과외 교습 244회를 진행하고 1억 3000만원 상당의 교습비를 받았다. 학원법상 대학교수 신분으로 과외 교습을 하는 것은 불법이다.

이들의 불법 과외는 수험생이 레슨비부터 연습실 대관료까지 지급하는 구조였다. 수험생 한 명이 레슨 한 번에 내야 하는 돈은 40만~70만원에 달했다. A씨가 발성비 명목으로 1인당 7만~12만원을, 교수들은 30~60분 정도 과외를 한 뒤 1인당 20만~30만원을 현금으로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입시철이 되면 과외 교습 횟수를 늘리기도 했다.

B씨를 포함한 교수 5명은 자신이 가르친 수험생들을 직접 대입 실기전형 심사에서도 심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기전형은 블라인드로 실시됐지만, 교수들은 연습 곡목, 발성, 목소리 등으로 과외를 받은 수험생을 알아챈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수사과정에서 서울대 교수가 포함됐다는 소문도 나돌았었다.

그러나 서울대 측은 "경찰의 최근 음대 입시 비리 수사와 발표 관련, 불법과외 관련 학원법 위반으로 송치된 대학 교수 13명, 입시비리 관련 업무방해죄로 송치된 대학교수 5명 중 본교 소속 교수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사교육 관련 대학교원 겸직 금지 가이드라인'을 마련, 금명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위키리크스한국= 강혜원 기자]
 

kkang@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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