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 1위사도 적자전환…SBI저축, 수익·건전성 다잡기 '안간힘'
저축銀 1위사도 적자전환…SBI저축, 수익·건전성 다잡기 '안간힘'
  • 김수영 기자
  • 승인 2024.06.14 15:59
  • 수정 2024.06.14 1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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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흑자방어 성공했지만 1분기 순손실 64억
최근 주담대 금리 인하…수익·연체 동시 잡는다
[출처=SBI저축은행]
[출처=SBI저축은행]

작년 말 업황 악화에도 흑자를 유지했던 SBI저축은행이 결국 적자로 돌아서며 수익성과 건전성 잡기에 들어갔다. 업계 최대 규모 저축은행의 지표마저 큰 폭으로 악화되면서 업계 내 우려의 시선이 적지 않다.

14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은 올 1분기 64억원의 순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작년 고금리 여파로 업계 전반적인 수익성이 대폭 악화됐음에도 흑자를 유지해왔지만 올해 들어 대손비용이 더 늘며 순손실을 냈다.

현재 저축은행들은 고금리에 따른 조달비용(이자) 증가 및 가계·기업의 사정 악화로 인한 연체율 증가로 대손충당금 적립액이 늘며 손실이 확대되고 있다. SBI저축은행의 경우 약 15%가량 추가적인 대손비용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표가 크게 악화되자 SBI저축은행은 수익성과 건전성을 모두 잡기 위한 시도에 나섰다.

SBI저축은행은 지난 10일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최고 2.1%p 인하한다고 밝혔다. 각사가 개입 가능한 가산금리 조정을 통해 고객 신용등급에 따라 차등 적용하는 식이다.

대출금리 인하는 수익성과 건전성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카드로 꼽힌다. 대출금리 인하로 대출이 늘었을 때 기존 연체채권이 동일한 수준이라면 모수인 총 여신이 증가해 연체율 하락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주담대의 경우 고액 담보설정이 가능한 만큼 금융기관으로서는 상대적으로 리스크를 분산시킬 수도 있다. 게다가 장기간 이자수익을 올릴 수도 있어 여신을 취급하는 금융기관으로서는 상대적으로 안전하게 수익성과 건전성 개선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타 저축은행과 같이 중·저신용자들이 주요 고객층인 SBI저축은행은 개인대출 비중이 더 높은 편이다. 3월 말 기준 총 여신(11조7849억원) 가운데 가계 비중은 절반이 넘는 52.9%(6조2314억원)를 차지하고 있다.

담보별로도 부동산담보대출이 3조249억원으로 전체 대출 중 약 4분의 1을 차지하는 만큼 주담대 인하로 기댈 수 있는 효과는 큰 편이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1분기 순익의 경우 대손비용이 추가로 늘면서 이익이 감소해 적자로 이어졌다”라며 “이번 주담대 인하로 높은 수익 개선을 노리기보다는 일종의 박리다매로 건전성과 수익성을 함께 잡는 방향으로 가고자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 업권 불황이 고금리 여파에서 비롯된 만큼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늦어질 경우 추가적인 건전성 악화는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 들어 소비자물가 상승폭이 조금씩 낮아지고 있지만 가계의 실질임금은 낮아진 상태라 SBI저축은행처럼 가계대출 비중이 높고 경기불안이 이어질 경우 상환능력 저하에 따라 연체율 개선은 어려울 수 있다는 소리다.

지난달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 1분기 근로자 1인당 월평균 명목임금 총액은 421만6000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3% 늘었지만 물가지수가 3.0% 상승하며 실질임금은 1.7% 감소한 371만1000원으로 줄었다.

[위키리크스한국=김수영 기자]

swimming6176@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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