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KTX 해외 첫 수출, 윤 대통령 우즈베크 방문 계기...42량 2700억 규모
한국 KTX 해외 첫 수출, 윤 대통령 우즈베크 방문 계기...42량 2700억 규모
  • 최정미 기자
  • 승인 2024.06.14 18:10
  • 수정 2024.06.1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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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KTX의 해외 첫 수출, 우리나라도 본격적인 고속철 수출국 반열에 올라
윤석열 대통령, 미르지요예프 우즈벡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고속철 계약 발표
우즈베키스탄에 시속 250㎞급 고속철, 총 42량 공급하는 2700억원 규모 계약
산업통상자원부는 우즈베키스탄과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파트너십 약정' 계약
윤석열 대통령과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타슈켄트 대통령궁 영빈관에서 한·우즈베키스탄 공동성명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 [출처=연합]
윤석열 대통령과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타슈켄트 대통령궁 영빈관에서 한·우즈베키스탄 공동성명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 [출처=연합]

한국의 KTX가 처음으로 해외에서 우즈베키스탄 등 실크로드를 달릴 전망이다.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4(현지시간) 타슈켄트에 있는 대통령궁에서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벡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오늘 우즈베키스탄에 대한 한국의 고속철 차량 수출 계약이 체결됐다"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은 "이는 우리 기술력으로개발한 고속철 차량의 첫 수출 사례"라면서 "우즈벡의 철도 인프라 개선에 기여하는 한편, 고속철도 운영 등 양국 철도분야 전반의 협력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타슈켄트 대통령궁 영빈관에서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확대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출처=연합]
윤석열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타슈켄트 대통령궁 영빈관에서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확대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출처=연합]

윤석열 대통령의 우즈베키스탄 방문을 계기로 만들어낸 이번 성과는 우리 기술력으로 개발한 고속철 차량을 최초로 해외 수출하면서, 우리나라도 본격적인 고속철 수출국 반열에 오르게 된 셈이다.

이날 정상회담에 앞서 현대로템과 우즈베키스탄 철도공사는 윤 대통령과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우즈베키스탄 철도공사 고속철 6편성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우즈베키스탄에 시속 250급 고속철 71편성, 42량을 공급하고 경정비 2, 중정비 9개월의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2700억원 규모의 계약이다.

지난 2004년 프랑스의 도움을 받아 KTX를 개통한 지 20년 만에 우리 기술로 개발한 고속철이 우즈베키스탄으로 수출돼 옛 실크로드를 달리게 되는 것이다. 대통령실은 "우즈베키스탄에 우리 기술력으로 개발한 고속철 차량을 최초로 수출함으로써 본격적인 한국 고속철의 세계 시장 진출을 개시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우즈베키스탄 국빈 방문을 공식 수행 중인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14일 현대로템과 우즈베키스탄 철도공사 간 2,700억원 규모의 한국형 고속철도 차량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KTX-이음을 우즈베키스탄 현지 실정에 맞춰 개선한 모델 'UTY EMU-250' [출처=연합]
우즈베키스탄 국빈 방문을 공식 수행 중인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14일 현대로템과 우즈베키스탄 철도공사 간 2,700억원 규모의 한국형 고속철도 차량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KTX-이음을 우즈베키스탄 현지 실정에 맞춰 개선한 모델 'UTY EMU-250' [출처=연합]

아울러 이번 계약을 통해 하반기 입찰 예정인 '타슈켄트-안디잔 고속도로'와 같은 53억 달러(73천억원) 규모의 인프라 사업 수주와 관련한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협조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 정상 임석 하에 고속철 공급계약을 포함해 총 17건의 계약 및 양해각서(MOU), 의향서 등이 체결됐다. 

한국철도공사는 우리 기업의 고속철 공급을 지원하기 위해 우즈베키스탄 철도공사와 '철도 협력 MOU'를 체결했다. 고속열차의 운영·유지보수와 기술 교류, 인력양성 및 차량기지 건설 지원 등 양국 철도 발전을 위한 협력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텅스텐, 몰리브덴 등 반도체·2차 전지의 소재가 되는 핵심광물을 다량 보유한 우즈베키스탄과 핵심광물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도 이뤄졌다. 우리 산업통상자원부는 우즈베키스탄 광업지질부 와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파트너십 약정'을 맺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오전(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의장대 사열을 하고 있다. [출처=연합]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오전(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의장대 사열을 하고 있다. [출처=연합]

이로써 양국은 핵심광물 탐사부터 개발, 정련, 제련, 활용에 이르는 전()주기 협력 및 기술협력, 인적교류 등 종합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아울러 핵심광물 탐사로 경제성이 확인되는 경우 우리 기업이 우선으로 개발 및 생산에 참여할 기회를 마련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우즈베키스탄에 우리의 지역난방 시스템을 수출하기 위한 기반도 확보했다. 우리 산업통상자원부는 우즈베키스탄 건설주택공공서비스부·에너지부와 '우즈베키스탄 지역난방 현대화 협력 약정'을 체결했다.

노후한 우즈베키스탄 지역난방의 현대화·효율화를 위해 양국이 협력한다는 내용으로 우리 건설사 및 배관 관련 기업의 관련 사업 진출이 기대된다.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3일 오후(현지시간) 타슈켄트 힐튼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연합]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3일 오후(현지시간) 타슈켄트 힐튼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연합]

우즈베키스탄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위한 양자협상 의정서도 체결됐다. 

대통령실은 "우즈베키스탄의 WTO 가입을 가속화하고 역내 우리 기업의 경영활동 안정성도 보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우즈베키스탄 산업건설은행 전대금융 한도 증액 계약',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기본약정 갱신' 등의 문건이 체결돼 우리 기업의 우즈베키스탄 진출 및 수출을 더욱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게 됐다.

[위키리크스한국=최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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