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기획 : 아파트 고급화 어디까지] ① 자연 품은 조경, 입주민 사로 잡아
[창간기획 : 아파트 고급화 어디까지] ① 자연 품은 조경, 입주민 사로 잡아
  • 민희원 기자
  • 승인 2024.06.18 09:49
  • 수정 2024.06.18 09: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각 건설사 보유기술로 아파트 조경에 '고급화' 전략 추진
자연요소 등 활용해 입주민이 즐길 수 있는 공간 만들어
고급 조경 단지, 대장주로 아파트 시세 이끌어

[편집자 주]

국내 건설사들이 조경과 커뮤니티 등으로 아파트를 고급화하고 있다. 숲과 정원, 수영장, 아이스링크, 극장 등으로 입주민들이 단지 내에서 사계절과 다양한 문화를 만끽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이 창간 11주년을 맞이해 주요 건설사가 만들어가는 아파트 고급화 전략을 살펴보고자 한다.

최근 국내 건설사들이 아파트 고급화 전략으로 조경에 집중하고 있는 모양새다. 아파트 조경은 1990년대까지만 해도 특별한 것이 별로 없었다. 나무와 꽃 같은 식물 등으로 아파트 단지를 꾸미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업그레이드된 조경 기술을 활용해 각 아파트 단지만의 차별성을 확보하고 예술적 감성까지 담아내는 자연을 품은 조경으로 고급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를 4년 연속 수상한 현대건설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의 조경작품 '티하우스'. [출처=현대건설]

먼저 현대건설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의 조경작품 '티하우스'와 '작가정원'으로 각각 위너에 선정됐다. 현대건설이 선정된 디자인 어워드는 지난 1955년부터 개최된 독일을 대표하는 디자인 공모전이다. 권위 있는 디자인 전문가들이 직접 심사해 매년 우수한 디자인 상품을 선정한다.

자체적으로 디자인한 티하우스 조경시설은 자연을 컨셉으로 해 동화 속 오두막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주변에는 수경시설과 식재가 조화를 이 주변 경관을 즐기며 입주민들이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다.

작가정원은 대규모 단지에서 입주민들이 자연을 더 가까이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입주민들이 동선을 따라 걸으면 곳곳에 배치된 꽃과 나무를 통해 힐링할 수 있다. 또 작은 파고라가 있어 입주민들은 계절 변화에 따라 바뀌는 정원 모습을 보며 입주민들은 유대감을 느낄 수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건설의 우수한 디자인 역량에 환경에 대한 고민을 녹여 만든 조형물이 유서깊은 디자인 어워드에서 인정받아 더욱 뜻깊다"며 "시대를 선도하는 디자인과 압도적인 기술력으로 품격 있는 주거 상품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자연요소를 활용해 디자인 품질을 높인 대우건설

달성파크 푸르지오 숲과 빛의 풍경. [출처=대우건설]

대우건설은 단순 아파트 조경을 넘어 아이들의 창의성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예술놀이 공간을 구성했다. 서울 대치동에 위치한 푸르지오 써밋에 구성된 놀이시설에는 기존 복합놀이 기구 중심의 놀이터에서 원형 패턴 위에 3D 펜으로 그려놓은 듯한 놀이 기구를 채택했다. 해당 공간의 이름은 아티스틱 플레이그라운드로 입체적이고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어른은 물론 아이들이 함께 즐기고 소통할 수 있다.

또 달성파크 푸르지오 힐스테이트에는 숲과 빛의 풍경을 구성했다. 도심 속 자연을 모티브로 석가산, 폰드, 놀이 및 운동 공간에서 자연을 즐기며 다양한 경험을 유도했다. 단지 입구 광장에 있는 송림 석수원은 소나무 숲속 바위, 물의 흐름을 강조했다. 글라스하우스와 조명 디자인 역시 신경 써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하며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다.

송내역 푸르지오 센트비엔에는 1, 2단지 사이에 중앙 어린이공원뿐 아니라 각 단지 내에도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도록 했다. 놀이터와 물놀이 공간으로 꾸며진 2개 어린이 놀이터로 아동친화적 단지를 만들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은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하며 국제적으로 디자인 역량을 인정받았다"면서 "앞으로도 대한민국 주거문화를 선도하는 건설사로서 혁신적인 기술과 디자인으로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차별화 상품을 통해 입주민의 주거 품격을 한층 높인 삼성물산

첨부.7 래미안 원베일리 가든베일리(조경 시설), 연못과 초대형 미디어 큐브
래미안 원베일리 가든베일리(조경 시설), 연못과 초대형 미디어 큐브. [출처=삼성물산]

삼성물산 건설 부문은 입주민들이 다양한 취미 활동과 편안한 휴식을 하기 위한 또 하나의 중요한 요소라며, 래미안 대표 조경 브랜드 네이처갤러리 등 차별화 상품을 통해 입주민의 주거 품격과 단지의 가치를 한층 높였다.

지난해 8월에 입주한 래미안 원베일리는 여행지별 테마를 연계한 호텔식 출입구, 예술 작품을 더한 공공보행로 등 특별한 지하공간을 조성했다. 실제로 지하공간은 지난 3월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4 건축·인테리어 분야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지난 5월에는 래미안 원베일리 조경공간 '애니타임' 놀이터 작품으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4에서 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원베일리 애니타임 놀이터는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고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자는 모티브로 디자인했다. 놀이터 동선마다 지붕을 설치해 더운 날에는 그늘이 되고, 우천 시에는 우산이 될 수 있도록 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국제 무대에서 지속적인 인정을 받는 등 래미안만의 차별화된 디자인과 조경 기술을 통해 브랜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객과 소통하며 친환경 디자인에 집중한 GS건설

아르테자이 삼각나라의 성. [출처=GS건설]
아르테자이 삼각나라의 성. [출처=GS건설]

GS건설 자이는 입주자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담은 맞춤형 공간을 디자인하고, 자연과 공간의 경계를 넘나드는 디자인으로 소통과 교류를 이끌어냈다.

경기도 안양에 위치한 아르테자이의 삼각나라의 성은 다채로운 색감과 기하학적 조형미가 느껴지는 놀이시설이다. 삼각형을 겹겹이 쌓아 올린 듯한 외벽 디자인과 사선으로 부착된 목재 패턴으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색다른 느낌을 주고 높은 첨탑 형태의 지붕으로 통해 거대한 성의 웅장함을 표현했다.

또 개포자이프레지던스는 대지면적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7.8%을 조경 면적으로 활용했다. 도심 속에서 자연과 어우러진 개포동 189번지 컨셉에 중앙광장 1개와 테마 숲 8개로 9개 테마가든을 조성했다. 특히 단지 인근 대모산과 양재천이 위치한 부지 특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입주민들의 다양한 생활 스타일을 함께 고려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입주민의 경험을 중요한 가치로 생각하고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자이(Xi)아파트 단지는 건축물을 넘어 유기적으로 소통하는 친환경 생활공간이라는 차별화된 개념을 정착시켜 국내 대표 지속 가능경영 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사들이 아파트 고급화 전략에 조경을 선택한 배경에는 삶의 질을 중시하는 주거생활 트렌드와 코로나19 등으로 주거쾌적성이 부각되면서 아파트 단지 내 환경의 중요성이 더욱 더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조경이 잘된 아파트는 고급 단지라는 이미지도 더해져 시장에서도 더 높게 평가받는 분위기다.

실제 뛰어난 조경을 갖춘 래미안 원베일리는 서초구 반포 지역을 넘어 강남 대장주로 자리매김했으며, 조경 면적이 45%인 운정신도시 아이파크도 지역 대장주로 자떠오르며 아파트 시세를 이끌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민희원 기자]

mhw@wikileaks-kr.org

기자가 쓴 기사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