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제약 리베이트’ 조사..제약계, 전반으로 확대되나
‘고려제약 리베이트’ 조사..제약계, 전반으로 확대되나
  • 조필현 기자
  • 승인 2024.06.18 09:06
  • 수정 2024.06.18 0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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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연루 의사 1천 명” 이례적 발표..대규모 수사 예고
수사 과정서 다른 제약사로 확대 가능성 ‘농후’
업계, 경찰 조사 ‘예의주시’ 분위기
17일 오후 늦게 고려제약 홈페이지를 방문했느나, 일일 트래픽 초과로 열리지 않았다. 고려제약은 안내 문구로 “일일 트래픽이 초가 됐다”며 “사이트 이용에 불편함을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사진=고려제약 홈페이지 제공]
17일 오후 늦게 고려제약 홈페이지를 방문했느나, 일일 트래픽 초과로 열리지 않았다. 고려제약은 안내 문구로 “일일 트래픽이 초가 됐다”며 “사이트 이용에 불편함을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사진=고려제약 홈페이지 제공]

전문의약품 처방권을 쥐고 있는 의사들에게 현금과 가전제품 등 불법 리베이트를 전달한 ‘고려제약 사태’가 제약업계 전반으로 옮겨갈지 주목된다.

경찰이 고려제약 리베이트에 연루된 의사만 1천여 명이라고 밝힌 가운데 본격적으로 대규모 수사가 진행될 시 업계 전반적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경찰은 고려제약 수사와는 별도로 보건복지부 리베이트 관련 신고를 바탕으로 의심스러운 건에 대해 수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어서 관련 업계가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17일 기자간담회에서 “고려제약 불법 리베이트 의혹 수사와 관련해 확인이 필요한 대상이 의사 기준으로 1천 명 이상”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에 연루된 의사들이 현금, 가전제품 또는 골프 접대 등으로 받은 리베이트 금액이 적게는 수백만 원에서 많게는 수천만 원으로 파악하고, 총 규모가 수백억 원대에 이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고려제약 리베이트 사건에만 조사 대상 의사가 1천 명에 달해, 수사 과정에서 다른 제약사로의 수사 확대 가능성이 제기된다.  

앞서 경찰은 지난 4월 29일 강남구 도곡동에 위치한 고려제약 본사에 수사관들을 보내 리베이트와 관련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특히 이날 압수수색은 리베이트와 직접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간부 A 씨에 대한 자택 압수수색도 동시에 이뤄졌다. 

압수수색 이후 고려제약 측은 경찰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당시 <위키리크스한국>과 통화에서 “경찰 조사 중이어서 구체적인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다”며 “경찰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짧게 언급했다. 

고려제약은 1980년 설립돼 2000년 코스닥 상장된 제약사로 작년 매출은 810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80억 원을 보였다. 

한편 본지가 17일 오후 늦게 고려제약 홈페이지를 방문하려고 했느나, 일일 트래픽 초과로 열리지 않았다. 

고려제약은 안내 문구로 “일일 트래픽이 초가 됐다”며 “사이트 이용에 불편함을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위키리크스한국=조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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