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반짝했던' 금융투자상품권, 인기 시들…다시 볕들 날 오나
한때 '반짝했던' 금융투자상품권, 인기 시들…다시 볕들 날 오나
  • 강정욱 기자
  • 승인 2024.06.19 10:14
  • 수정 2024.06.19 1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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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유입 자금 축소 장애물…카드 결제 불가능 구매자 불편
기준 금리 인하 변수 주목…효과 떨어질 것이라는 시각 있어
증권가에서 주목받던 금융투자상품권에 대한 관심도가 감소한 가운데 증권업계에서 다양한 관측이 나오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증권가에서 주목받던 금융투자상품권에 대한 관심도가 감소한 가운데 증권업계에서 다양한 관측이 나오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한때 증권가에서 주목받았던 금융투자상품권의 인기가 식어버린 양상이다. 증권 투자에 무관심했던 이들을 유인하는 상품이었던 만큼 증시 침체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기준 금리 인하를 계기로 활성화될 것이라는 시각이 나오는 동시에 향후 신규 투자자 유입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비관론이 공존하고 있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금융투자상품권 판매가 증시 호황기에 비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분위기다. 한국투자증권이 2020년 3월 출시한 후 약 1년 만에 361만장을 판매했던 것과는 기류가 달라졌다는 진단이 업계에서 나오고있다. 당시 한국투자증권의 판매규모는 1761억원이었다.

금융투자상품권은 소비자가 구매한 후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 등록하면 주식, 펀드를 매수할 때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온라인 금융상품권이라는 명칭을 사용한다.

판매 부진의 원인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나온다. 증시 유입 자금이 축소된 게 배경으로 꼽힌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55조5935억원으로 증시 호황기 70조원을 넘어섰던 것에 비해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구매자 불편이 여전한 점도 부진을 부추기는 모양새다. 증권사가 판매 중인 금융투자상품권은 카드로 구매할 수 없고 현금으로만 살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카드 결제가 보편화된 만큼 상대적으로 구매자가 불편하다고 느낄 수밖에 없다.

증권업계에서는 판매 전망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우선 기준 금리 인하가 호재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기준 금리가 인하되면 위험자산인 주식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져 증시에 자금이 쏠리게 된다. 증시 자금이 많아지면 신규 투자자들의 유입이 늘어날 수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지금과 별반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반론도 제기된다. 최근 자산 상승기 때 신규 투자자들이 충분히 유입됐다는 것이다. 금융투자상품권이 2030세대를 증시로 유입하는 수단이었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금융투자상품권이 주목받던 시기와는 시장 상황이 달라진 데다가 부진 원인도 다양해 다시 주목받을 거라고 장담하기 어렵다”라고 내다봤다.

[위키리크스한국=강정욱 기자]

koljjang@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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