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프리즘] 해변 말고 시원한 곳으로...전세계 덮친 폭염에 '쿨케이션' 뉴트렌드로
[월드 프리즘] 해변 말고 시원한 곳으로...전세계 덮친 폭염에 '쿨케이션' 뉴트렌드로
  • 최정미 기자
  • 승인 2024.06.22 06:43
  • 수정 2024.06.22 0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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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문을 닫은 그리스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 [사진=AFP]
폭염에 문을 닫은 그리스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 [사진=AFP]

진짜 무더위를 피해 휴가를 떠나는 ‘쿨케이션(coolcation)’이 트렌드가 됐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MP)가 보도했다.

폭염과 이상 기후 현상이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면서 사람들이 해변이나 관광객들이 북적이는 관광지로 휴가를 가는 것을 꺼리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지난 달 가장 더운 5월을 기록한 것에 이어 6월 북반구는 1991년에서 2020년까지의 평균보다 섭씨 0.65도 높은 초여름의 기록적인 폭염을 견디고 있다. 지난 5월은 지구 평균 기온의 새 기록을 12개월 연속 갱신한 달이었다.

그리스에서는 6월 12일과 13일 폭염으로 당국이 아테네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인 아크로폴리스를 오후 시간에 폐쇄해야 했다. 그리스 다른 지역들에서는 기온이 38도를 넘으면서 관광객들이 폭염으로 사망하는 일까지 보고됐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51.8도의 기온 아래 수백만의 인파가 메카 성지 순례 하지(Hajj)를 위해 모였다. 하지 순례 행사는 6월 19일에 끝났다. 

다가오는 파리 올림픽은 역사상 가장 더운 올림픽으로 기록될 것으로 예상된다. 파리에서 마지막으로 올림픽이 개최됐던 1924년 이후 이곳의 연평균 기온은 1.8도 상승했고, 1년에 25도 이상의 더운 날이 23일 더 많아졌으며, 30도 이상의 폭염이 있는 날이 9일 더 많아졌다.

태국의 6월은 수린이 39.6도, 램차방이 38.9도, 얄라가 38.3도로 역대급 기온을 기록했다. 이 때문에 해외 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많은 이들이 일본의 홋카이도 같은 더 북쪽 지역을 휴가지로 생각하고 있다고 SMP는 시사했다.

닛케이 아시아에 따르면, 구글 트렌드에 ‘더 시원한 휴가’라는 검색어가 전 세계적으로 지난 1년 간 100% 증가했으며, 여행 전문 사이트 부킹닷컴 또한 2024년이 더 시원한 곳으로 여행을 가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고, 미국의 호화 여행 전문 플랫폼 버추오소(Virtuoso) 역시 고객의 82%가 올해 휴가로 시원한 지역을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닛케이 아시아는 캐나다의 밴프와 뉴질랜드 남섬의 퀸즈타운, 노르웨이 등이 아시아인들이 선호하는 시원한 지역이라며, “하이킹, 카약, 스노우슈잉(snowshoeing), 야생동물 관찰 많은 아시아인들을 위한 휴가 액티비티가 되고 있으며, 야생에서의 수영 및 차가운 물에서의 다이빙 등 수상 액티비티를 제공하는 쿨케이션도 있다”고 보도했다.

글로벌 여행 전문 매체 콘데 나스트 트래블러(Condé Nast Traveller)는 ‘올 여름 더위를 이길 쿨케이션 다섯 곳’으로, 튀르키예의 카라데니즈, 덴마크의 코펜하겐, 스코틀랜드의 에든버러, 아르메니아의 세반 호수, 오만의 살랄라를 들었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기후 변화로 날씨를 예측할 수 없다는 점을 알리고 있는데 예를 들어, 덴마크가 최근 몇 년 간 습도가 올랐고, 2022년 6월에는 35도까지 올랐음을 경고하면서, 그러나 기후 적응과 빗물 관리에 앞장서 왔음을 강조했다.

한편 더운 아시아 지역 내의 고산지대들은 식민지 시대부터 더위를 피하면서 건강을 회복하고 힐링하고 싶은 사람들이 많이 찾은 지역들인데, SMP는 인도의 심라, 마날리, 다질링, 말레이시아의 카메론 및 겐팅 고원, 캄보디아의 보코르, 베트남의 사파를 그 예로 들었다. 또한 홍콩의 빅토리아 피크는 에어컨이 없던 시절 무더위에서 벗어날 수 있는 장소였다고 한다. 역사적 의미를 지닌 이런 지역들이 최근 들어 휴가지로 다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위키리크스한국=최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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