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육아용품 벤브와의 뻔뻔한 거짓말…中화장품 보관함, 젖병 보관함으로 둔갑
[단독] 육아용품 벤브와의 뻔뻔한 거짓말…中화장품 보관함, 젖병 보관함으로 둔갑
  • 박영근 기자
  • 승인 2024.06.21 15:05
  • 수정 2024.06.21 1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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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브와 "국내 유일 KC어린이 인증받은 젖병 보관함" 홍보
확인 결과 중국산 화장품 보관함 택갈이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 불거지자 뒤늦게 100% 전량 리콜 선언, 사죄문 올려
[왼쪽 : 국내 유일 KC 어린이인증, 국내 유일 육아브랜드에서 만든 젖병보관함이라고 홍보하는 벤브와 SNS, 오른쪽 : 중국산 화장품 보관함 / 출처=벤브와 SNS, 중국 온라인사이트]

육아용품 벤브와가 신생아 젖병 보관함이라며 'I-CARE' 제품을 판매했으나, 알고보니 중국산 화장품 보관함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부랴부랴 전량 회수한 사건이 뒤늦게 전해졌다. 벤브와는 주식회사 이즘(장준우 대표)이 유통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21일 위키리크스한국 취재에 따르면, 벤브와는 지난 2022년 경 SNS를 통해 "11월7일 신제품 젖병보관함을 런칭한다"면서 "해당 제품은 국내 유일 육아브랜드에서 만든 젖병보관함이며, 국내 유일 KC 어린이 인증까지 완료받았다"고 소개했다. 

벤브와에서 선보인 젖병보관함은 심플한 디자인과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으며 출시 동시에 품절사태를 겪을 정도로 인기를 누린 것으로 전해졌다. 제품 판매가는 중형 4만4900원, 대형 5만3900원이었다.

하지만 막상 제품을 받아본 소비자들은 품질이 떨어진다면서 실망스런 목소리를 냈다. 이같은 목소리는 점점 확대돼 맘카페에서도 일파만파 번지게됐다. 특히 한 소비자가 '중국산 화장품 정리대와 벤브와 젖병보관함이 똑같은 것 같다'며 일명 택갈이 의혹을 제기한 것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왼쪽 : 벤브와 4Free 젖병 소독기, 오른쪽 : 중국 내수용으로 판매중인 타사 제품 / 출처=네이버 카페]

벤브와는 논란이 불거지자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벤브와는 고객님들의 의견을 100% 수용해 젖병보관함 100% 리콜에 들어갈 예정이다"라며 "신상품 출시 중 무역업체와 미흡했던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젖병 보관함은 무상 반품 접수하고 고객 주문 건은 금일 회수 접수하겠다"고 답했다. 택갈이 의혹에 대한 입장 해명 공지글은 현재 홈페이지에서 삭제됐다. 

벤브와 스팀 젖병소독기 4Free 제품도 중국 내수 유통중인 젖병 소독기와 상당히 유사하다는 의혹도 추가 제기됐다. 실제로 사진 속 두 제품을 비교해보면 헤드가 둥근 플라스틱으로 돼 있는 점, 로고 아래 디자인과 다이얼 부분, 지지대 등도 거의 유사한 것으로 보인다. 벤브와 측은 당시 "두 제품은 디자인만 같고 다른 제품이다"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벤브와는 프리미엄 육아용품으로 이름을 알리며 지난 2022년 이마트, 롯데하이마트 등에 입점했다. 현재는 젖병 보관함 리콜 사태 이후 판매를 상당수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벤브와는 입점 소식을 알리며 '소중한 내 아이를 위한 깨끗한 육아, 청정육아존'을 지향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실상은 중국산 화장품 보관함을 신생아 젖병보관함으로 둔갑하고, KC어린이 인증까지 받았다며 소비자를 기망한 셈이다. 

벤브와 측에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했으나, 회사 측은 질문 확인 후 현재까지 회신을 하지 않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영근 기자]

bokil8@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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