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월 폭염일수 평년의 4배....최악의 폭염 2018년 보다 많아
올해 6월 폭염일수 평년의 4배....최악의 폭염 2018년 보다 많아
  • 민희원 기자
  • 승인 2024.06.23 10:03
  • 수정 2024.06.2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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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20일 폭염일수 2.4일…6월 한 달 평년의 4배
장마 기간 잠시 주춤했다가 본격 '찜통더위' 예상돼
전문가 "폭염 극성수기에 강한 폭염 발생할 수 있어"
기상관측 이래 6월 중 가장 더운 날로 기록될 것으로 보이는 19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을 찾은 한 시민이 광고지로 햇볕을 가리고 있다.
기상관측 이래 6월 중 가장 더운 날로 기록될 것으로 보이는 19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을 찾은 한 시민이 광고지로 햇볕을 가리고 있다. [출처=연합]

올해 6월 폭염일수가 최악의 더위로 기록됐던 2018년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23일 기상청 기상자료개방포털은 6월1~20일 폭염일수는 24일로, 이미 평년(1991~2020년 평균) 6월 한 달 폭염일수인 0.6일의 4배에 달했다고 밝혔다. 폭염일수는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의 수를 의미한다.

기상관측망이 전국에 확대돼 각종 기상기록 기준이 되는 1973년 이후 여름철(6~8월) 폭염일수가 최다였던 2018년의 경우 6월 폭염일수는 1.5일이었고, 짧은 장마 이후 본격적인 더위가 찾아온 7월에는 15.4, 8월은 14.1일로 치솟았다.

폭염일수가 두 번째로 많았던 1994년에도 6월 0.9일, 7월 17.7일, 8월 9.8일을 기록했다. 9월에도 폭염일수가 1.2일로 늦더위가 계속됐다.

기상관측 이래 6월 중 가장 더운 날로 기록될 것으로 보이는 19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을 찾은 한 외국인이 물을 마시고 있다.
기상관측 이래 6월 중 가장 더운 날로 기록될 것으로 보이는 19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을 찾은 한 외국인이 물을 마시고 있다. [출처=연합]

올해 무더위가 이르게 찾아온 것은 이동성고기압으로 날이 맑아 일사량이 많은 데다가 남서풍까지 불었기 때문이다. 초여름 폭염은 지난 19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장마가 시작되고 22일 남부 지방도 장마가 본격적으로 들어가면서 잠시 주춤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기상청은 다음 주 아침 기온은 18~24도, 낮 기온은 25~31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것으로 봤다. 하지만 장마가 끝나고 나면 본격적인 찜통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통상적으로 6월부터 더워지다가 장마 기간 잠시 주춤하고 7~8월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오는 우리나라 여름 특성을 고려했을 때 이번 초여름 폭염은 시작에 불과하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또 6월 더위가 이동성 고기압으로 건조한 했다면, 7~8월은 습하고 더운 공기를 품은 북태평양 고기압으로 인해 마치 습식 사우나에 있는 것과 같은 더위일 것으로 예상된다.

비가 내린 22일 오전 서울 명동거리에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우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비가 내린 22일 오전 서울 명동거리에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우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출처=연합]

기상청은 장기 전망에서 올해 6월과 8월은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은 확률이 50%라고 분석했다. 7월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이 40%였다.

이명인 울산과학기술원(UNIST) 폭염연구센터장은 지난 7일 기상청이 출입기자를 대상으로 개최한 기상강좌에서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등을 통해 예측한 결과 올해 여름철 폭염일수가 평년(10.2일)보다 많겠다고 전망했다.

이 센터장은 "7월은 동아시아 강수량이 늘어나며 폭염일수는 적으나 비가 내리는 날 사이에 '습윤한 폭염'과 열대야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고, 8월은 겨울철 엘니뇨가 여름철 이후 라니냐로 전환될 때여서 기온이 오르는 경향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 "7월 하순부터 8월 중순까지 폭염 극성기엔 지속적이고 강한 폭염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위키리크스한국=민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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