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음식업점 생산은 후퇴했지만, 금융권 대출 2배 늘어..
숙박·음식업점 생산은 후퇴했지만, 금융권 대출 2배 늘어..
  • 위키리크스한국
  • 승인 2017.11.25 17:59
  • 수정 2017.11.25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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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현 기자 = 최근 7년간 숙박·음식업점 생산은 후퇴했지만 이들 사업자들이 금융회사에서 빌린 돈은 2배 가까이 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숙박 및 음식점업 서비스업 생산지수는 95.0이었다. 서비스업 생산지수는 2010년을 기준 100으로 봤을때 현재 해당 업종의 생산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로, 매출 등을 바탕으로 계산된다. 이에 따르면 3분기 숙박 및 음식점업 생산은 2010년 평균보다 5% 줄었다는 의미다.

숙박 및 음식점업 생산지수는 2007∼2010년까지 100을 넘은적은 있어지만, 이후에는 부진한 상황이다 있다. 2011년부터 지난 3분기까지 100을 넘은 적은 2011년 2분기(101.6), 2014년 3분기(100.7) 두번뿐이었다.

반면 숙박 및 음식점업 개인사업자나 기업이 은행·상호저축은행·상호금융 등 예금취급기관에서 빌린 돈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숙박 및 음식점업 대출잔액은 49조3653억원을 기록했다. 2010년 말(26조3743억원)과 비교하면 87.2% 늘어난 것이다.

경제 규모나 시장 자체가 커지면 대출잔액이 늘어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문제는 증가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점이다.

숙박 및 음식점업의 대출 증가와 생산 감소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2010년은 베이비부머의 은퇴가 본격화한 시기다. 은퇴 후를 대비하지 못한 베이비부머들이 은퇴자금과 은행 대출금을 모아 생계를 위한 숙박업체나 식당 창업에 몰렸고, 결국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생산이 오히려 뒷걸음질 쳤다는 분석이다.

올해 초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으로 한국을 찾는 중국인이 줄어든 점도 숙박·음식점업 대출 증가나 생산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kbs134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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