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7일 오후 6시부터 약 5시간 가량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김씨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시점에 안 전 지사와 김씨가 출입한 장면이 CCTV 영상에 잡혔는지 확인 중이다. 김씨는 지난 5일 안 전 지사로부터 4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하고 이튿날 오후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위계 등 간음 혐의로 안 전 지사를 고소했다.
검찰은 피해자의 의사와 관할, 신속한 수사 필요성을 고려해 직접 사건을 수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피해자 조사를 진행하기 위해 김씨의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이다.
한편 안 전 지사가 설립한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여직원도 2015년 이후 1년 넘게 안 전 지사로부터 수 차례 성폭행과 성추행을 당했다는 추가 피해 의혹을 제기하는 등 안 전 지사 성추문이 확산되고 있다. 안 전 지사는 이날 오후 3시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성폭행 폭로 이후 처음으로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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