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논란' 박수현의 운명은? 민주, 박수현에 자진사퇴 권유키로 vs 선거운동 재개
'불륜 논란' 박수현의 운명은? 민주, 박수현에 자진사퇴 권유키로 vs 선거운동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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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수정 2018.03.12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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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예비후보가 12일 오전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가 끝난 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를 나서며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불륜논란에 휘말린 박수현 충남지사 예비후보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더불어민주당은 12일 여성당직자 특혜공천 및 불륜 의혹이 제기된 박 후보의 예비후보직 자진사퇴를 권유키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결론을 내고 우원식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가 박 후보를 만나 당의 입장을 전달하기로 했다.

당 관계자는 "당에서 가정사 부분까지 확인하는 것이 적절한지 의문이 있다"며 "본인은 억울할 수 있지만, 전체 선거를 생각해야 하고 본인도 자연인 신분에서 해명할 기회를 갖는 것이 더 낫지 않겠느냐고 판단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이하 검증위)는 이날 오전 회의를 열어 박 후보의 예비후보직 적격 심사를 벌였지만, 사실관계를 더 조사하기로 하는 선에서 회의를 마쳤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5일 검증위에서 박 예비후보에 대해 '적격' 판정을 했으나, 이후 그의 불륜 의혹이 불거지고 이에 맞서 박 예비후보 본인이 부정청탁을 거절당한 쪽의 보복성 허위사실 유포라고 응수함에 따라 재심사를 결정한 바 있다.

당 관계자는 "전반적인 기류는 본인의 명예도 존중할 수 있는 길로 가자는 것"이라며 "오늘 예비후보 적격, 부적격 판단을 내리지 않은 것도 본인이 결단할 시간을 좀 더 주자는 취지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 후보는 지난 5일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의혹 이후 중단한 선거운동을 이날 오후 1시부로 재개하는 등 중도 출마 포기는 없다는 입장이어서 마찰이 예상된다.

박 후보는 오후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과 개인사를 가공한 흑색선전은 분명히 다르다"며 "네거티브 공작에 굴복하지 않고, 진정성을 갖고 도민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또 지도부의 자진사퇴 권고 결정에 대해 "자진사퇴 등 여러 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정식으로 최고위에서 저를 출석시켜 그런 통보를 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그는 앞서 오전 여의도 당사의 검증위 회의장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험지인 충남에서 당원 동지들과 함께 죽을 힘을 다해 온 당원에게 불륜이라는 주홍글씨를 붙이지 말아 달라는 인간적인 요청을 하러 왔다"며 선거운동 계속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민주당 내에선 박 후보가 자진 사퇴하지 않을 경우 조만간 검증위를 열어 예비후보 자격을 강제 박탈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기류가 강한 상황이다.
[위키리크스한국= 강지현 기자]

kbs134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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