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19일 한국 측의 철강 관세 면제 요청에 대해 한국 측의 입장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환율조작국 지정 우려에 대해서도 한국 측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언급했다.
김 부총리는 미국 정부의 관세 부과조치가 긴밀한 공조가 중요해진 양국 관계에 '잘못된 시그널'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우리나라의 낮은 미국 시장 점유율 등을 감안하면 우리나라가 미국 철강산업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설명했다. 한국의 철강·자동차 기업들이 투자·고용을 창출해 미국 경제에 기여한 점도 덧붙였다.
므누신 장관은 우리측 입장을 충분히 이해했다며 미국 정부의 결정 과정에 우리측 입장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김 부총리는 또 우리나라가 다음 달 환율보고서에서 환율조작국이나 심층분석대상국으로 지정되지 않아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미국 측의 입장을 물었다.
이에 대해 므누신 장관은 현재 환율보고서 작성 중인만큼 예단은 어렵지만 우리 측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언급했다.
미국 재무부는 지난해 10월 환율보고서에서 한국을 지난 4월에 이어 다시 관찰대상국(monitoring list)으로 분류했다.
[위키리크스한국= 최정미 기자]
6677sky@naver.com
저작권자 © 위키리크스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