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5차 장거리 종목 대표로 총 5명의 선수를 선발할 예정이었던 이 대회에서 장수지 선수는 뽑힐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지만,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장 선수를 발탁시키지 않고 탈락시켰다.
▲ 출처: 장수지 페이스북
이유는 장 선수의 3000m 기록은 ISU가 정한 기록을 통과했으나 1500m는 기준 기록에 미달했다는 것이 이유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이 공식 발표에 따르면 선발 규정에 ‘모든 선발은 ISU 기준 기록 통과자에 한함’이라고 돼 있으나, 1500m와 3000m 2개 종목을 모두 통과해야 국가대표가 될 수 있다는 규정은 명시돼 있지 않다.
국제 룰인 ISU 규정은 1500m와 3000m 가운데 1개 종목만 기준 기록을 통과하면 월드컵 출전에 아무 문제가 없다. 쉽게 말해서 국제 룰과 국내 룰이 다르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 논란이 일고 있는 중심원인은 이후 며칠 지나지 않아 1개 종목만 기준 기록을 통과하고도 국제대회에 출전한 선수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1년 전에 남자 장거리 스피드스케이팅의 A선수가 1개 종목만 기준 기록을 통과했는데도 월드컵 5차대회에 출전한 사실이 확인돼 더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 출처: 장수지 페이스북
현재 장수지 선수 부모는 “억울하게 탈락했다”며 지난 5일 문화체육관광부에 공식 질의를 해놓은 상태로 밝혀졌으며, 문체부가 조사에 나설 예정이지만 지금까지 드러난 사실로 볼 때 큰 망신을 면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업계는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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