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규제로 서울 아파트값 상승 폭이 지난해 8·2부동산 대책 직후 수준으로 축소됐다.
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의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8% 상승했다. 이는 8·2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직후 수준이다.
강남구의 아파트값이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0.01% 하락했다.
이는 최근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시행과 양도세 중과, 대출 규제 등 정부와 금융당국의 규제 강화로 재건축 추진 단지의 호가가 하락하고 거래는 얼어붙은 영향이 크다.
강남구와 강동구의 재건축 아파트값은 각각 0.04%, 0.05% 떨어졌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고층 5단지'는 1000만∼6000만원, 강남구 청담동 '진흥아파트'는 2500만원 각각 내렸다.
성북(0.27%)·서초(0.24%)·구로(0.20%)·강서(0.19%)·은평(0.19%)·동작(0.15%)·마포(0.13%)·관악(0.10%) 등이 소폭 상승했고, 노원·종로·용산구는 보합세였다.
성북구 소재 '길음뉴타운 7단지 두산위브', '8단지 래미안' 등이 500만∼1500만원 상승했고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반포'는 2500만∼1억원 올랐다.
경기·인천의 아파트값은 상승세에서 이번 주 보합세로 전환했다.
과천(0.11%)·의왕(0.09%)·군포(0.08%)·성남시(0.07%) 등이 올랐고, 안산(-0.30%)·안성(-0.24%)·평택시(-0.21%) 등은 하락했다.
수도권 신도시들의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같이 0.02% 올랐다.
평촌(0.05%)·분당(0.04%)·산본(0.03%) ·광교(0.03%)·위례(0.03%) 순으로 가격이 상승한 반면 중동(-0.01%)은 하락했다.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 대비 0.02% 하락, 지난달 말 이후 5주 연속 내렸고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증가하고 있는 신도시와 경기·인천의 전셋값은 -0.10%, -0.06%를 각각 기록해 지난주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위키리크스한국=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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