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의 생사 기로를 결정할 운명의 시간이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 노사는 쟁점에 대해 상당히 의견 접근을 이룬 상태다. 이에 따라 한국GM 이사회가 법정관리 신청 안건을 의결하기로 한 새로운 데드라인인 이날 오후 5시까지 합의를 도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GM 이사회는 당초 20일을 데드라인으로 설정했지만 합의가 미뤄지자 23일 오후 5시를 새로운 데드라인으로 설정해 이 시간까지 노사가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을 마무리할 것을 요구한 상태다.

한국GM 노사는 쟁점이 되고 있는 군산공장 직원들의 전환배치 등에 관해 지난 22일부터 밤샘 교섭을 이어온 데 이어 이날도 교섭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진다.

업계에 따르면 노사는 밤새 진행된 물밑교섭을 통해 상당 부분 의견 차이를 좁힌 뒤 본교섭을 개시한 상황이어서 곧 잠정 합의에 이를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전날 오후 8시께부터 배리 엥글 제너럴 모터스(GM) 해외사업부문 사장,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 임한택 노조지부장 등 한국GM 관계자와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한국GM대책특별위원회 위원), 이성기 고용노동부 차관이 참석하는 '5자 회동'을 통해 이견을 상당 폭 좁혔다는 소식이다.

이에 23일 오후 5시까지 노사 간 합의가 도출돼 한국GM이 새로운 탈출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협력사를 비롯한 자동차 관련 업계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김완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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