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유럽-미국 시장서 맹위...점유율 지속 확대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유럽-미국 시장서 맹위...점유율 지속 확대
  • 김 완묵
  • 승인 2018.04.27 09:02
  • 수정 2018.04.27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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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적인 바이오 기업 셀트리온이 해외 시장에서도 맹위를 떨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가 생산해 판매하고 있는 바이오시밀러가 유럽과 미국 시장에서 오리지널 의약품을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현지 시장에서는 셀트리온이 동등한 효과를 내면서도 가격은 저렴한 바이오시밀러의 장점을 앞세워 오리지널 의약품의 매출을 끌어내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다국적 제약사 로슈의 올해 1분기 리툭산 유럽 매출액은 3100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4% 감소했다. 로슈는 지난 26일(현지시간) 실적 발표에서 "바이오시밀러의 시장 진입으로 유럽지역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인 '트룩시마'를 지칭하는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트룩시마는 유럽에서 가장 먼저 허가받아 출시된 리툭산 바이오시밀러다. 혈액암의 일종인 비호지킨스 림프종과 자가면역질환 등의 치료에 쓴다. 지난해 4월 유럽에서 출시된 이래 시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셀트리온의 해외 영업을 담당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따르면 트룩시마는 지난해 4분기 기준 영국에서 43%, 네덜란드에서 58%의 점유율을 달성했다.

다국적 제약사 산도스도 지난해 유럽에서 리툭산 바이오시밀러를 허가받았으나 트룩시마보다 시장에 늦게 진입해 실적은 미미한 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상황은 미국에서도 유사하게 벌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미국에서는 셀트리온의 '램시마'가 오리지널 의약품인 '레미케이드' 매출을 위협하고 있다. 램시마는 미국에서 다국적 제약사 화이자를 통해 '인플렉트라'라는 이름으로 판매된다.

존슨앤드존슨은 레미케이드의 올해 1분기 미국 매출액이 9억1600만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22.5% 줄었다고 밝혔다. 존슨앤드존슨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와의 경쟁과 약가 할인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램시마는 지난 2016년 12월 미국에 출시된 이래 꾸준히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말 4.9%였던 점유율은 4분기 말 5.6%로 높아진 것으로 알려진다.

절대적인 매출액이나 점유율은 레미케이드가 압도적이지만 매출이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어 램시마 판매도 고무적이라는 게 국내 바이오 업계의 전망이다.

[위키리크스한국=김완묵 기자]

kwmm307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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