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올해 역성장 벗어나나...중국시장 급반등...2분기 10%대 성장 목표
현대-기아차, 올해 역성장 벗어나나...중국시장 급반등...2분기 10%대 성장 목표
  • 김 완묵
  • 승인 2018.05.07 09:07
  • 수정 2018.05.07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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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싼타페 [사진=네이버]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지난해 국내외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올해는 다시 힘을 내 회복세를 타는 분위기다. 특히 지난해는 중국 정부의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압박으로 중국 시장에서 판매가 반토막 나고, 미국 시장에서조차 두 자릿수 판매량 감소로 글로벌 시장에서 자동차 판매량이 뚝 떨어진 바 있다.

이런 분위기는 지난 1분기까지 이어져 현대차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45.5%나 급감, 6813억 원에 그치며 어닝 쇼크 수준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지난 4월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판매량이 작년 동기 대비 10% 이상 상승하며 분위기가 완연하게 달라지는 모습이다. 이에 현대·기아차는 최근 2분기 글로벌 판매 목표를 상향 조정하고 성장률 전망치를 10%대로 높여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중국과 신흥시장에서 신차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판매가 반등하자 상반기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최근 열린 주요 해외법인별 업무 보고에서 2분기에 현대차는 120만여 대, 기아차는 74만여 대를 팔아 총 194만여 대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 이상 많은 규모다. 현대·기아차는 이를 통해 상반기 판매량이 1년 전과 비교해 약 5%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1분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 줄어든 169만여 대에 그친 바 있다.

현대·기아차가 2분기 전망치대로 10% 이상의 판매 성장을 기록한다면, 분기 기준으로 2012년 1분기(14.6% 증가) 이후 6년여 만에 두 자릿수 성장률을 달성하게 된다.

현대·기아차는 이런 호조세가 2분기뿐 아니라 연말까지 이어져 올해 연간 판매가 지난 2년간의 역성장을 벗어날 것이란 전망을 최근 업무보고를 통해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지역별 자료를 보면, 국내에서는 2분기 31만9000여 대를 팔아 1년 전보다 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대 시장인 중국 내 판매 목표는 2분기 32만2000여 대(103%↑), 상반기 57만여 대(30%↑), 연간 135만여 대(18%↑)로 정해졌다. 또 다른 주요 시장인 서유럽과 미국에서는 2분기에 현 수준을 유지하거나 판매 감소 폭을 줄이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이 밖에 현대·기아차는 러시아에서 2분기 10만여 대(10%↑), 상반기 18만8000대(17%↑)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신흥시장인 브라질과 인도에서는 2분기 5만1000여 대(16%↑)와 13만6000여 대(9%↑), 상반기 9만5000여 대(10%↑)와 27만4000여 대(8%↑)로 모두 높게 잡았다.

현대·기아차는 이 같은 판매 확대에 따라 연초에 잡았던 글로벌 판매 755만대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보고 연간 사업계획의 상향 조정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키리크스한국=김완묵 기자]

kwmm307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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