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기업 84% 남북정상회담 긍정적 평가…51.8% '북'에 투자 의향
인천기업 84% 남북정상회담 긍정적 평가…51.8% '북'에 투자 의향
  • 김 재경
  • 승인 2018.05.07 13:11
  • 수정 2018.05.07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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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개성공단 [사진=연합뉴스 제공]

인천기업인 10명 중 8.4명이 지난 달 열린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만족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인천상공회의소는 7일 최근 인천지역 내 150여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 관한 인천지역 기업인 의견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업체 84.0%(매우 만족 56.5%, 만족 27.5%)가 만족하다고 응답한 반면, 불만족은 5.1%(다소 불만 2.2%, 매우 불만 2.9%)에 불과했다. 보통은 10.9%에 그쳤다.

또 응답 업체 80.3%가 남북정상회담 결과가 인천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응답해 성공적인 남북정상회담 결과가 경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응답 기업 중 51.8%는 남북 관계 개선 시, 향후 대북사업에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밝혀 대북사업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타나난 가운데, 북한에 투자할 의향이 있는 기업들은 저렴한 인건비(28.2%), 새로운 사업기회 모색(17.1%), 북한 내수시장 진출(17.1%) 등을 투자 참여의 주된 이유로 지적했다.

투자를 원하는 기업들 중 단독 투자(31.0%)를 가장 선호했고, 위탁 가공(25.0%) 형태로 투자하겠다는 업체가 뒤를 이었으며, 다음으로는 단순 교역(19.0%), 합작 투자(17.0%)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대북사업투자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응답한 업체들은 남북관계 불확실성에 따른 경영 중단 위험(53.8%)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고, 24.4%는 '장기적, 종합적 전망 불투명'이라고 응답했다.

응답 업체들은 중장기적으로 남북경제협력을 위해 정부가 힘써야 할 최우선 정책 과제로 지속적인 경영활동을 위한 정부의 일관성 있는 정책 마련(60.6%)이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인천 기업들은 이번 조사를 통해 △투자 보호 및 안전 보장 △정경 분리 및 경제 교류 활성화 △북한 인프라 확충 등의 다양한 정책적 대안을 제시했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80%가 넘는 기업들이 남북정상회담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은 남북경제협력 및 교류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많은 기업들이 북한과 안정적인 경제 교류를 할 수 있도록 정부의 일관성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재경 기자]

kjk00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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