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제3기 원내대표로 홍영표 의원이 취임했으며 현재 놓여있는 산적해 있는 민생 법안을 어떻게 처리할 지가 관건이다.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의원총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는 서울 마포갑을 지역구로 둔 노웅래 의원(기호 1번)과 인천 부평이 지역구인 홍 의원(기호 2번)이 후보로 나섰다.
원내대표 선출 방법은 당 소속 국회의원들의 투표로만 진행되며 과반수 이상, 121명 중 61명 이상이 나와야 당선된다. 투표결과 총 투표수 116표 중 홍 의원 78표, 노 의원 38표로 홍 의원이 선출됐다.
이에 홍 원내대표는 정견발표에서 "정치의 봄을 불러오겠다"는 포부와 함께 "초당적 협력체계만 마련된다면 나머지 국정 현안은 과감하게 야당에게 양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최악의 난제인 '국회 정상화'를 이루기 위해 야당과의 협치를 모색하고 있다. 한 달 넘게 여야의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특검 처리 시기를 두고 국회 파행으로 이어져 온 이 과제를 어떻게 매듭질지를 고심하고 있다.
홍 신 원내대표는 선출된 이후 단식농성 9일째에 돌입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만나 건강을 우려했다. 그는 김 원내대표에게 "국가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시기니, 국회 정상화 방향으로 노력하자"고 말했다.
한편 우원식 전 원내대표는 지난 10일 고별 기자간담회를 개최하면서 임기를 마무리 했다.
그는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새 원내대표와 민생 협치를 위한 열린 자세를 야당들이 취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야당을 향해 당부했다.
한편,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여야 4명 현직 의원 사직서를 오는 14일까지 처리하는 것에 대해 정세균 국회의장은 직권상정을 시사했다. 만약 14일까지 의원들 사직서가 처리가 되지 않으면 6.13 전국동시지방선거에 포함되지 않아 재보궐선거가 내년으로 넘어가는 상황이다.
[위키리크스한국=이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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