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다우 소폭 오르며 2만5000선 근접...나스닥은 일보 후퇴
미국 다우 소폭 오르며 2만5000선 근접...나스닥은 일보 후퇴
  • 김 완묵
  • 승인 2018.05.12 06:22
  • 수정 2018.05.12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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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 싱가포르 6월 12일 [PG=연합뉴스]


미국 증시가 11일(현지시간) 물가 상승이 가파르지 않다는 데 안도하며 소폭이나마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1.64포인트(0.37%) 상승한 2만4831.17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는 7거래일 연속 올랐다. 또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65포인트(0.17%) 오른 2727.72를 기록했다.

다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9포인트(0.03%) 하락한 7402.88에 장을 마감했다. 필파델피아 반도체 지수 역시 10.26포인트(0.75%) 하락한 1350.46에 마감해 기술주들의 약세를 이끌었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물가 관련 지표와 이란 핵 협정 이후 중동 정세 및 유가 동향 등을 주시했다는 분석이다. 전일 발표한 지난 4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에 이어 이날 발표한 수입물가도 시장의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안도감이 유지됐다.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4월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0.3% 올라 지난달의 하락에서 반전됐지만 시장 예상치 0.6% 상승보다는 낮았다.

최근 유가 급등 등을 반영해 물가 상승이 가팔라질 경우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을 더욱 압박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최근 물가 지표에서 미국 물가 상승 압력이 아직 과격하지는 않다는 점을 확인했다는 분석이다.

미국의 이란 핵 협정 탈퇴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국제 유가도 이날은 다소 반락하는 등 숨고르기 장세를 보였다. 미국 내 원유채굴장비가 지난주보다 10기 더 늘어나는 등 지속해서 증가했다는 소식도 유가 상승 압력을 다소 완화했다.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의 완화도 위험자산 투자 심리 회복에 일조했다는 평가다.

이날 다우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약값 개혁 방안 발표로 일시적으로 하락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약 업체의 경쟁을 되살려 약값을 내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의약품) 가격이 하락하는 것을 곧 보게 될 것"이라며 "이는 아름다운 일일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의 발표를 앞두고 의약 관련 기업들 주가가 일시적으로 하락했지만 이내 상승세를 회복했다.

미국과 주요국의 무역갈등에 대한 우려는 이날도 꾸준히 제기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다음주 세계무역기구(WTO)가 미국이 에어버스에 대한 자금지원이 부적합하다며 제기한 소송에 대한 판결을 내놓을 것이라고 전했다.

저널은 해당 소송이 십수 년 지속하면서 관심에서 멀어졌지만, 미국의 이란 핵 협정 탈퇴와 관세 갈등 등으로 미국과 유럽의 관계가 종전 이후 최악이 상황에서 이 문제가 한층 주목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고소에 맞서 유럽도 미국이 보잉에 부적절한 지원을 하고 있다는 소송을 제기해 놓은 상태로 이에 대한 판결은 올해 말 나올 예정이다.

이날 업종별로는 통신주가 2.10% 올랐다. 건강 관련 주는 트럼프의 정책 발표에도 1.47% 상승했다. 반면 기술주가 엔비디아 주가 반락 등의 영향으로 0.32% 하락했고 유가 반락에 따라 에너지 주도 0.10% 내렸다.

한편 다우지수는 이번주 2.3% 올라 지난 3월 이후 가장 큰 주간 상승 폭을 기록했다. S&P 500지수와 나스닥은 각각 2.4%와 2.7% 올랐다.

[위키리크스한국=김완묵 기자]

kwmm307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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