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영표 신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14일 본회의에서 6.13 지방선거 출마 의원들의 사직서를 처리하고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특검을 놓고 야권과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6월 동시에 치러지는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함께 진행하기 위해선 여야 현역의원 4명(더불어민주당 양승조, 박남춘, 김경수 의원 및 자유한국당 이철우 의원)의 사직서를 선거 30일 전인 14일까지 처리해야 한다.
이에 홍 원내대표는 "내일(14일) 사직서를 처리 못하면 4개 지역구 국민의 헌법에 보장된 참정권이 1년 동안 박탈된다"고 말했다. 또 그는 "국회의원이 사직서를 제출하면 본회의에 자동으로 부의하도록 돼 있다"며 "국회의장은 이것을 의무적으로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드루킹 특검'과 관련해 "특검이 원칙적으로 타당한가 하는 문제를 넘어서 국회정상화에 중요한 과제"라며 "본회의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이 문제를 논의해 조속히 결론을 내리고 국회를 정상화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한 달에 넘게 이어져 온 국회 파행에서 민주당은 신임 원내대표 사령탑과 함께 어떻게 야당과의 협치를 이끌어 낼 지 주목되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이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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