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오너일가의 밀수·관세포탈 혐의를 수사 중인 관세청이 밀수품으로 추정되는 현물을 찾아냈다.
조양호 한진그룹 일가의 밀수 혐의를 수사해 온 관세청은 21일 경기도 고양시 소재 대한항공 협력사를 압수수색해 2.5톤 밀수 은닉품 추정 현물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현장에 조사관 30여명을 급파한 인천본부세관은 이날 오전 10시 경부터 오후 4시까지 수색을 벌였다. 관세청은 앞선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통신 내용을 토대로 협력업체를 압수수색했다고 설명했다.
관세청 이 같은 조치는 조 회장 일가의 혐의와 관련한 다섯 번째 압수수색이다. 관세청은 지난달 21일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조현아·원태 3남매 등 조 회장 일가 자택을 압수수색한 걸 시작으로 대한항공 본사 자금부와 전산센터 등을 차례로 압수수색한 바 있다.
이번 압수수색에서 은닉품으로 추정되는 대량의 현물이 발견됨에 따라 관련 수사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위키리크스한국=문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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