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동시지방선거의 사전투표 첫날인 8일 3선에 도전하는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보수당 텃밭인 강남구를 찾아 투표했다.
박 후보와 부인인 강난희 여사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세곡동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하고 "서울시민 한분 한분의 투표가 지속가능한 서울의 변화와 한반도 운명을 가른다"며 강남 주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 자리에는 민주당 정순균 강남구청장 후보와 강남구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인 전현희 의원이 함께하면서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강남구 최초의 민주당 구청장과 시의원을 배출하겠다고 힘을 쏟고 있다.
박 후보는 "구청장과 시장의 당 소속이 다르면 아무리 좋은 정책과 비전을 펼쳐도 현장에서 주민들에게 다가가기 어렵다는 사실을 지난 6년간 경험을 통해 확인했다"며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혁신학교 등 서울시의 좋은 정책이 강남구에선 시행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전투표 이후 박 후보는 지방선거일까지 남은 5일 동안 강남, 서초, 송파, 중랑, 중구 등 '격전지' 후보 지원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아울러,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박원순 캠프에서 '2030 청년 1613인' 박원순 후보 지지선언 기자회견이 열렸다.
박 후보는 서울시장으로 있을 때 "청년의 문제는 청년이 안다"며 청년의 참여를 보장하기 위한 정책 설계 및 제도적 기반을 조성했다.
그는 또 민선 5기 취임 직후, 서울시립대학교 등록금 인하와 서울 소재 대학생 학자금 대출 이자 전액 지원 등 대학생 교육비 부담을 경감시키려 노력했다. 다른 정책으로는 청년공공임대주택, 청년수당(청년활동지원사업), '희망두배 청년통장' 등 청년들의 자립에 도움을 주었다.
[위키리크스한국=이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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