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오는 1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앞서 10일 싱가포르에 도착해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회담한다.
싱가포르 외교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리 총리가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자국을 방문하는 김 위원장과는 10일에 만나고, 11일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만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먼저 김 위원장이 탄 것으로 추정되는 중국 항공기도 이날 오전 평양을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기 경로 추적사이트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0분 쯤 평양에서 출발한 에어차이나 소속 항공편은 싱가포르로 향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전날 캐나다 퀘백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싱가포르로 향하는 비행기에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이 탄 비행기는 10일 오후 7시(한국시간 오후 8시)께 도착할 전망이다.
북·미 정상회담은 12일 오전 9시로 예정돼 있지만 양국 정상이 일찌감치 싱가포르에 도착하는 것은, 현지 적응과 더불어 회담 장소를 제공한 싱가포르 측과 양자 정상회담을 갖고 사의를 표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한편 면담 장소가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그간의 전례로 봤을 때 싱가포르 총리는 대통령궁인 이스타나로 초청해 환담할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김창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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