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11일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 근처에서 '평화를 말하다, 박원순이 묻고 세계 시민이 답하다"라는 행사를 열어 외국인들을 초청해 북미 정상회담을 통한 좋은 결과로 '유라시아 철도'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박 후보는 이날 서울 마포구 평화다방에서 한국에서 10년 정도 거주한 외국인 4명(독일인 안톤 숄츠, 터키인 아파고 시나씨, 미국인 벤저민 엔겔, 중국인 저위보우)과 함께 하루 앞둔 북미대화를 통한 평화체제로 남북간의 경제 협력 및 문화, 교육 교류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중국 인민일보 인민망 한국지사장인 저위보우씨는 "한반도 비핵화가 이뤄진다면 중국은 안보 관련 안도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고, 한반도에서 철도로 중국을 거쳐 몽골, 유럽까지 통할 수 있기에 경제협력 차원에서도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박 후보는 "서울은 대한민국 수도이다. 제2의 도시는 평양이다. 남북 정상들끼리 큰 합의가 되면 서울이 중요한 역할이 될 것"이라며 "서울이 앞으로 남북관계의 중요한 역할로 더 넓게 '유라시아 철도'의 종착역이 될 것이며 서울이 국가 중앙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행사를 마친 후, 박 후보는 외국인 4명과 함께 서울 마포구 연세대 김대중도서관를 찾아 '철의 실크로드'에 대해 언급했다.
'철의 실크로드'는 김대중 대통령의 임기 때인 2000년 6월 15일에 남북 정상회담을 개최한 후, 기자 회견에서 남북이 경의선 복원에 합의함에 따라 중국, 러시아를 거쳐 유럽에 이르는 새로운 대륙 철도망이 열리게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철의 실크로드가 '유라시아 철도'인 것이다. 유럽에서부터 아시아까지를 잇는 초대형 철도 프로젝트로 한반도종단철도(TKR),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중국횡단철도(TCR), 만주횡단철도(TMR)등을 연결해 주는 '꿈의 실크로드'라고도 불려왔다.
[위키리크스한국=이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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