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중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상임부회장이 선임 두 달 만에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다.
경총은 11일 입장문을 통해 “송영중 상임부회장에 대한 거취는 회원사들과 충분한 논의를 거쳐서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경총은 지난달 최저임금 산입범위 조정 문제를 두고 국회에서 논의하는 과정에서 다른 경제단체들과 달리 다시 최저임금위원회에서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는 당시 송 부회장의 의견이 적극 반영된 부분이다.
하지만 재계의 반발이 커지자 경총은 기존 입장을 번복했고 이 과정에서 송 부회장과 회원사 간 갈등설이 본격적으로 불거졌다.
이런 가운데 송 부회장이 지난주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은 채 재택근무를 한 것으로 인해 논란이 한층 확대됐다. 송 부회장은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자택에서 전화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직원들에게 업무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총에 따르면 상임부회장에 대한 면직 또는 해임 규정은 경총 정관에 없다. 다만 선임과 관련해서는 회원사들이 참석하는 총회에서 결정하도록 하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양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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