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국가주석 만날 듯...방중단, 3월때보다 훨씬 더 커
중국을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 국빈관인 조어대(釣魚台)로 향하며 1박 2일간의 방중 일정을 시작했다.
19일 베이징 소식통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고려항공 251편' 특별기를 타고 방중한 김 위원장은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삼엄한 경비 속에서 빠져나가, 톈안먼(天安門)을 거쳐 조어대(釣魚台)로 간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이 타는 전용 차량을 의미하는 휘장이 새겨진 VIP 차량이 2대 목격돼 김 위원장 외에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등 북한 고위급 인사들이 대거 함께 왔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고급 승용차 10여대와 미니버스 10여대, 구급 차량, 식자재 차량까지 뒤를 따라 지난 3월 방중 때보다 훨씬 더 커진 규모였다.
인민대회당이 있는 톈안먼에는 100m 간격으로 무장 경찰차가 1대씩 배치됐고 경찰관들도 도열해 물샐 틈없는 경비를 하는 가운데 김 위원장을 태운 차량이 지나갔다.
이후 조어대로 이들 차량이 들어가는 게 목격됐다.
김 위원장은 시진핑 국가주석과는 이날 오후 인민대회당에서 공식 회동, 북미 정상회담 결과 설명 등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지난 3월 26일에도 특별 열차를 이용해 베이징에 도착한 뒤 시 주석과 첫 정상회담을 했으며 당시에는 조어대, 중관촌, 인민대회당 등을 방문한 바 있다.
이번 방중기간에도 비슷한 일정을 소화한 뒤 20일 귀국할 것으로 예상된다.
[위키리크스한국=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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