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에 박차 “상생관계 형성”
금융사,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에 박차 “상생관계 형성”
  • 황양택 기자
  • 승인 2018.06.20 16:51
  • 수정 2018.06.20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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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우리은행, NH농협은행, 신한금융지주, KB금융지주, KEB하나은행 제공]
[사진=우리은행, NH농협은행, 신한금융지주, KB금융지주, KEB하나은행 제공]

 

금융사들이 생산적 금융, 포용적 금융의 일환으로 스타트업이 혁신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금융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부가 핵심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생산적 금융에 발맞춰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나아가 금융사와 기업 간의 상생관계를 이루기 위해서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 및 지주사들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스타트업의 창업과 육성을 위해 더욱 활발한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2015년부터 ‘신한퓨쳐스랩’을 통해 핀테크 관련 기업 및 스타트업에 각종 지원을 실시해왔다.

지난 2월에 선정된 4기 21개 기업의 경우 신한금융과 기술 공동개발·사업화를 추진하게 되며 입주와 동시에 퓨쳐스랩 프로그램을 지원받는다.

또한 ‘신한베트남퓨쳐스랩’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베트남에서도 각종 지원을 하고 있다. 2020년까지 9조원을 지원하는 '두드림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스타트업과 신성장 산업에 1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고 2조 규모의 기술금융을 지원한다. 

KEB하나은행은 2015년부터 ‘1Q Agile Lab(원큐 애자일 랩)’을 통해 스타트업을 지원해왔다.

현재 입주업체에 업무공간과 각종 시설 외 금융서비스, 경영컨설팅, 기술가치 평가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6기 13곳과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8일에는 맞춤형 멘토링 프로그램 ‘원큐 애자일랩 유니-콘(Unique Conference)’을 개최하기도 했다. 2020년까지 스타트업 등 중소 벤처기업, 신성장 유망기업, 4차 산업 선도 기업, 창업 및 일자리 창출 기업 등에 총 15조원을 지원한다.

KB금융그룹은 2015년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KB 이노베이션 허브’를 마련하고 혁신 창업기업을 발굴 및 육성해왔다. 

'KB SOHO 창업지원센터’에서는 예비창업자 및 사업자들에게 창업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혁신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투자활동을 통한 제휴 및 협업을 목적으로 하는 CVC(Corporate Venture Capital) 펀드 500억원 규모를 5년간 조성하기로 했다.

KB금융은 혁신기업의 창업부터 지속 성장까지 포괄적으로 지원하고 생산적 금융을 위한 창업 생태계를 마련하기 위해 5년간 총 29조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NH농협은행은 2015년에 ‘NH핀테크혁신센터’를 개설하고 오픈플랫폼 형식의 금융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만들어 핀테크 기업 및 스타트업에 각종 기술 지원을 하고 있다.

농협은행과 협약을 맺은 기업들은 농협은행의 API를 활용해 새로운 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게 개발할 수 있으며, 기술을 시험할 수 있는 검증 절차 서비스 ‘테스트베드’도 활용할 수 있다.

농협은행은 작년에 신용보증기금과 일자리를 만드는 기업 및 신성장 분야 기업에 4000억 규모의 금융을 지원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우리은행은 2016년에 핀테크 기업 육성을 위한 ‘위비핀테크랩’을 출범시켰다. 지난 2월에는 3기 5개 스타트업을 선발해 최장 1년간 사무 공간, 부대시설, 법률상담 및 컨설팅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작년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더큰금융’을 위한 태스크포스팀을 운영해 포용적 금융, 생산적 금융을 추진해왔으며,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현재 총 8000억원 규모의 벤처캐피털 펀드를 조성했으며 지속적으로 혁신 기업에 금융 지원을 해나갈 계획이다.

스타트업 기업들은 금융사의 지원을 통해 초기 비용적인 측면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금융사는 사회공헌적인 차원에서나 기술 개발 차원에서 이점이 있기 때문에 둘 간의 상생관계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계속 나아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금융권의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을 통해 새로운 혁신 기업들의 성장을 도울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금융사와 스타트업 기업이 서로 협력하여 성장해 나가는 상생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스타트업이 초기 자본은 부족하지만 향후 ‘유니콘 기업’으로 될 수도 있는 것"이라며 금융권이 스타트업 및 혁신 기업을 지원하는 것은 "4차산업 혁명으로 나아가는 데 금융권이 해야 할 사회적 책임”이라고 말했다. 또한 "스타트 사업을 통해 개발되는 앱 등에서 금융권과 접목 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며 "그런 부분에서 서로 협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황양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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