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한러 FTA 서비스·투자 분야 협상 추진"
문 대통령 "한러 FTA 서비스·투자 분야 협상 추진"
  • 윤 광원 기자
  • 승인 2018.06.22 17:51
  • 수정 2018.06.22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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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분야까지 FTA 조속 체결 희망…남북러 3각 협력 적기"
'한러 비즈니스포럼'에 참석, 기조연설을 하눈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한러 비즈니스포럼'에 참석, 기조연설을 하눈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한·러 FTA(자유무역협정) 서비스·투자분야 협상 개시를 위한 국내 절차를 추진하는 데 합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각) 오전 모스크바 시내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러 비즈니스포럼'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언급한 뒤 "양국의 FTA 추진과 경제협력 확대를 위한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상품 분야까지 확대돼 상호 호혜적이고 포괄적인 FTA가 조속한 시일 내에 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유라시아 시대 공동 번영을 위해 우선 양국 수교 30주년이 되는 2020년까지 교역액 300억 달러, 인적교류 100만명 목표를 함께 달성해내자고 제안한다"며 "한·러 FTA는 그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동안 우리가 쌓아 온 우호와 교류의 기반 위에 양국 경제협력을 한 단계 더 높여나가기를 희망한다"며 "보호무역주의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최근 양국의 교역과 교류가 되살아나고 있다. 작년 양국 교역규모는 190억 달러로 전해보다 무려 40% 증가했고 인적교류도 작년에 역대 최고인 51만명을 기록했지만, 이제 시작이며 우리는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러시아와 한국이 협력할 수 있는 분야는 무궁무진하며 먼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첨단 혁신산업을 주목하고 있다"면서 "한국은 4차 산업혁명 위원회를 설치하고,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혁신성장을 추진하고 있다"며 "러시아 또한 '2035 국가기술 혁신전략'을 채택하고, 신기술과 신시장 개척에 국가적 역량을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러시아와 한국이 최고 수준의 기초과학기술과 정보통신분야 기술력을 각각 보유했다고 언급하면서 "혁신분야 협력은 양국에 큰 시너지를 가져다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양국은 '한-러 혁신협력 플랫폼 구축' 양해각서를 체결한다"며 "한국에 한·러 혁신센터를 신설하고, 모스크바의 한·러 과학기술 협력센터는 기능을 확대할 것"이라고 소개하면서, 다음 달 개최되는 러시아 최대 산업박람회인 '이노프롬'도 협력을 위한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또 "조선산업 협력은 이미 성과를 내고 있으며 앞으로 더 큰 협력이 기대되는 분야"라며 "양국 협력은 이제 보건의료 분야로 넓어지고 있는데, '스콜코보 국제의료 특구'에 '한국형' 종합병원이 설립되고, 더 많은 러시아 국민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원격 의료시스템도 구축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지금 한국은 역사적인 전환기를 맞고 있고,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정착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며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면 한러 경제협력에도 새로운 장이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작년 9월 '동방경제포럼'에서 철도·가스·전력 등 9개 분야 협력을 제안한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남북러 3각 협력이 필요한 분야에서 북한의 참여를 위해 미리 준비하자고 했는데 지금이 적기"라고 강조했다.

[위키리크스한국=윤광원 기자]

gwyoun17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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