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북한의 미사일 위협과 관련, "명백히 우리는 매우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국방부에 따르면 중국을 방문 중인 매티스 장관은 경유지인 알래스카에서 '북한의 현 미사일 위협을 어떻게 보고 있느냐'는 질문에 "이 문제를 풀려고 노력하는 외교관들을 전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우리는 외교관들에게 희망을 걸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앞으로 수일에서 수 주간 진전을 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필요시 미국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이 작동할 것으로 확신하느냐'는 질문에 "미사일 방어 시스템이 작동할 것이라는 점을 전적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비핵화와 관련해 가시적 조치를 취하지 않은 현 시점에서는 여전히 미사일 역량을 현존하는 위협으로 간주하지만, 외교적 해결에 방점을 찍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북한과의 협상이 결실을 본다면 미래 어느 시점에 알래스카 포트 그릴 리 미사일 기지 확장을 지속할 필요성이 줄어들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내가 예언할 능력이 있다면 대답을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농담을 건넨 뒤 "하나의 위협이 사라진다고 해도 우리는 위협이 될 수 있는 전 세계의 다른 문제들에 대해 경계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 시점에서는 그것(확장 중단)을 상상할 수 없다"면서 '태평양'을 가리켜 "'평화'라는 의미를 가진 바다인 만큼, 언젠가는 이러한 종류의 일을 할 필요가 없게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로선 우리의 책무는 우리의 외교관들이 힘이 있는 위치에서 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그것이 우리가 집중하고 있는 바"라고 덧붙였다.
매티스 장관은 중국 방문 후 28일(한국시간) 한국을 방문한 뒤 29일 일본으로 이동한다.
[위키리크스한국=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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