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북 압박 느슨해져…"北관광 중국인, 100배 늘어"
중국 대북 압박 느슨해져…"北관광 중국인, 100배 늘어"
  • 윤 광원 기자
  • 승인 2018.06.29 11:53
  • 수정 2018.06.29 11: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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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항공·관광 풀면서 대북제재 우회 지원하는 듯"
북한에 들어오는 중국인 관광객 [사진=연합뉴스]
북한으로 떠나는 중국인 관광객 [사진=연합뉴스]

 

최근 중국인들의 북한 관광이 연초 대비 최대 100배나 급증하는 등 중국의 대북 빗장이 풀리고 있다.

유엔 대북제재를 피할 수 있는 관광, 항공 등 민간교류 영역부터 급속히 복원되는 분위기다.

중국인들의 북한 관광이 북한에게는 중요한 외화수입원이라는 점에서, 향후 북중간 철도 및 항공 인프라 확충 논의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북한 전문여행사인 'IN DPRK'는 29일 북한관광총국 선양지국이 올해 6월 북한을 관광한 중국인이 지난 1월에 비해 100배 가량 늘었다고 밝혔다고 발표했다.

중국인 학생들을 위한 북한 단체관광 상품까지 출시됐으며, 7월 북한 관광 상품 예매는 이미 완료됐다는 것.

여행사 관계자는 "현재 북한 관련 상품을 더 만들려고 해도 북한에 가는 기차표와 호텔, 중국어 가이드가 부족해 늘릴 수 없다"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3차 방중으로 북중관계가 개선됨에 따라, 향후 북한 관광은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상품이 될 수 있어 여행사들이 큰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베이징에서 기차를 이용해 북한을 여행하는 13일짜리 '북중 문화 체험 여행'도 나와 폭발적인 인기다.

내달 15일께 베이징 기차역을 출발해 선양(瀋陽), 단둥(丹東)을 거쳐 북한 신의주, 평양, 개성, 판문점을 구경하는 일정으로 비용은 5000위안(한화 84만여원) 정도로, 이 상품을 출시한 여행사 측은 "최근 북한 여행이 인기가 많아, 판매한 지 얼마 안 돼 이번 투어에 좋은 열차 좌석은 거의 팔렸다"고 설명했다.

북중 당국간 작업도 진행 중이다.

중국은 내달 시진핑 국가주석의 텃밭인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에 북한 평양을 연결하는 국제항로 개통을 검토하는 등, 대북 노선을 확충하고 있다.

북중간 철도 관광 활성화 등을 위해 철로 보수와 확충, 현대화에 중국이 지원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태성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이끄는 북한 노동당 참관단은 지난달 베이징시 기초시설투자 유한공사를 찾아 중국횡단철도(TCR) 등 인프라 재건 협력을 타진했었다.

gwyoun17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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