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상승 행진을 벌이고 있는 국제 유가 오름세가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0%(0.70달러) 오른 74.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시간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2.02%(1.57달러) 오른 79.4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WTI는 75달러, 브렌트유는 80달러 코앞까지 상승한 셈이다.
이는 계속해서 글로벌 원유 수요는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는 반면, 공급이 뒷받침을 해주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우선 중동산 원유 공급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란 핵 합의에서 탈퇴한 미국 정부가 대(對)이란 제재 복원을 선언한 가운데 다른 나라들에도 비슷한 제재 복원을 요구하고 있다.
오는 11월 초까지 이란산 원유 수입을 전면 중단할 것을 관련국들에 요구하며 이를 위반할 경우 예외를 두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것이 원유 공급에 대한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다.
이란은 세계 5번째 산유국이며, 하루 전 세계 생산량의 5%에 해당하는 470만 배럴을 생산하고 있다. 이 같은 이란산 원유 수입을 통제할 경우 가격 상승요인으로 다가설 수 있다.
한편 국제 금값은 달러 약세로 소폭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값은 전날보다 온스당 0.3%(3.50달러) 오른 1254.50달러를 기록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완묵 기자]
kwmm3074@daum.net
저작권자 © 위키리크스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