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무역전쟁 우려 속 국제 유가 강세에 이틀 연속 상승
미국 증시, 무역전쟁 우려 속 국제 유가 강세에 이틀 연속 상승
  • 김 완묵 기자
  • 승인 2018.06.30 06:55
  • 수정 2018.06.30 0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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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국제 유가 상승세에 힘입어 이틀 연속 상승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5.36포인트(0.23%) 상승한 2만4271.4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06포인트(0.08%) 오른 2718.37에 마감했다.

또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62포인트(0.09%) 상승한 7510.30에 장을 마감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역시 2.06포인트(0.16%) 오른 1313.70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다우지수는 이번주 1.3% 하락했다. S&P는 1.3%, 나스닥은 2.4% 하락했다.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이번주 들어 4.2%나 급락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1.8% 하락했다. S&P는 1.7% 올랐고, 나스닥은 8.8% 상승했다.

대부분 은행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실시한 최종 스트레스 테스트(재무 건전성 평가)를 통과했다는 소식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도이체방크만 탈락했고,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등이 일부 자본확충 필요성을 지적받았다. 나머지 주요 은행은 테스트를 통과했다.

국제 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간 점도 에너지주 중심으로 주가에 상승 동력을 제공했다. 8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70달러(1.0%) 상승한 74.1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WTI가 배럴당 74달러 위에서 마감한 것은 2014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다우지수 포함 종목인 나이키 주가가 실적 호조와 자사주 매입 방침 등에 힘입어 11% 이상 급등한 점도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나이키 주가는 이날 장중 81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과 주요국의 무역갈등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하지만 팽팽했던 긴장감이 이날은 다소 누그러진 양상을 보였다.

월가 전문가들은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상무부가 전일 은행과 인프라, 농업 등에 대한 외국인 투자 문호를 확대한 점 등이 양국 간 전면적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를 누그러뜨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미국의 언론 악시오스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무역기구(WTO)에서 탈퇴하고 싶어한다는 보도를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악시오스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긋는 등 현실화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평가됐다.

일부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10월께 세제개편이 가능하다면서 법인세를 20%로 낮추는 방안을 거론했다고 보도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증권시장의 심리는 여전히 불안하다고 지적했다.

월가에 정통한 한 투자 분석가는 "잠재적인 무역전쟁 우려는 증시에 악재지만, 어느 정도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알기 어렵다"며 "미국과 중국 주식에 대한 투자를 피하고 있다"고 전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완묵 기자]

kwmm307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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