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길연 하림 사장 “2030년까지 가금식품분야 글로벌 10위권 도약할 것”

하림이 2030년까지 가금식품 분야 세계 10권 이내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다.

박길연 하림 사장은 2일 취임식에서 “하림의 비전은 2030년까지 가금식품분야에서 세계 10위권으로 도약할 것”이라면서 “도달하기 어려운 수준이지만 불가능할 것도 없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비전 달성을 위한 단기 목표로 오는 2020년까지 매출액 1조원을 돌파하고, 농가소득 2억2000만원을 달성할 것”이라면서 “파트너인 사육농가들의 발전이 동반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박 사장은 ‘스마트 팩토리’가 완성돼야 우수한 품질의 제품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사장이 제시한 ‘스마트 팩토리’는 현재 하림이 추진 중인 익산공장 리모델링이다.

하림은 지난해부터 약 2000억원을 투입해 익산공장을 증축, 리모델링 하고 있다. 올 연말이면 완공해 최첨단 시스템을 갖춘 닭고기 가공 종합센터를 가동한다. 하림은 익산공장을 ‘스마트 팩토리’로 바꿔 수입산으로부터 국내시장을 방어하는 전진기지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브라질과 미국 등지에서 13만1900톤(2억9960만달러)의 닭고기가 수입됐다. 오는 2023년이면 미국산 수입 닭고기 관세도 완전 철폐돼 국내 시장이 사실상 완전 개방돼 무한 경쟁 체제에 돌입하게 된다.

한편, 박 사장은 천하제일사료에 입사해 사육현장에서 판매본부장을 맡은 바 있다. 하림 계열사인 올품의 영업본부장을 거쳐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했다. 2009년부터 한강씨엠 대표이사를 맡아 닭고기 계열화사업의 사육과 생산, 영업과 경영까지 전 부분을 두루 경험했다.

[위키리크스한국=유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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