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업계 1위 수성하는 에스원, 추격나선 ADT캡스
보안업계 1위 수성하는 에스원, 추격나선 ADT캡스
  • 김 창권 기자
  • 승인 2018.07.04 08:51
  • 수정 2018.07.04 08: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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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원, 건물관리 및 보안서비스 제공
에스원, 건물관리 및 보안서비스 제공

 

최근 보안업계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지만 에스원의 탄탄한 점유율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4일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에 따르면 에스원의 주요 사업 부문 중 보안시스템과 건물 관리로 매출 비율은 올해 1분기 기준으로 보안시스템이 4028억원, 건물관리가 1113억원, 콜센터 및 텔레마케팅이 276억원으로 이 중 내부매출을 차감하면 총 매출액은 480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2%(4696억원) 상승한 것으로 건물관리에서 3.8%(1157억원) 줄긴 했지만 보안시스템에서 꾸준히 상승하면서 올해 1분기 영업이익만 575억원을 달성했다.

보안업계에 따르면 에스원의 시장 점유율은 50%를 차지하고 있고 뒤를 이어 ADT캡스 28%, KT텔레캅 12%, NSOK 5% 순으로 알려져 있다. 에스원은 삼성그룹 계열사들의 경비 및 안전관리, 빌딩관리 등에서 발생하는 안정적인 수익과 이에 따른 재무구조 역시 탄탄한 수준이다.

때문에 에스원의 시장 점유율은 크게 변함없을 것이란 게 업계의 평가다. 실제로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에스원은 지난해 대비 2.8% 시장점유율 하락이 예상되지만 당분간 시장 1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보안산업은 단순 물리보안을 넘어 정보통신기술과 결합하며 진화하고 있다. 이에 에스원도 딥러닝 기술이 탑재된 얼굴인식 출입관리시스템과 도시 주요 기반시설에 지능형 영상감시(SVMS)와 교통 위험 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시티 솔루션을 공개하는 등 보안영역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또 에스원은 지난 2013년에는 상업용을 넘어 개인과 가정용 상품으로 선보인 ‘세콤이지’와 ‘세콤 홈블랙박스’를 통해 스마트 홈시큐리티도 공략하고 있다. 이외에도 SK텔레콤과도 제휴를 맺고 스마트홈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얼굴인식 시스템 매출액(상품판매 및 운용수익)은 3~5년간 상품판매 매출의 20%에 달할 것”이라며 “올해 상품판매는 3257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과거 스마트카드 도입 시 매출이 450억원이었던 것을 감안할 때 얼굴 인식 출입솔루션 서비스가 성장 동인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1위 수성에 나선 에스원과 별개로 이를 추격하는 업체는 ADT캡스다. ADT캡스는 시장 2위 사업자로 최근 SK텔레콤이 인수에 나서면서 NSOK와 더불어 연합군을 확보해 시장점유율이 33% 이상으로 높아져 1위 자리를 넘볼 수 있게 됐다.

특히 ADT캡스는 SK텔레콤의 AI·IoT·빅데이터 등 New ICT기술을 활용한 통합 보안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의 물리보안 사업에 더불어 AI 관제를 통한 무인편의점 보안 관리, 드론을 활용한 대규모 공장 관리 등 새로운 시설 보안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에스원 관계자는 “시장 경쟁이 점차 심화되는 것은 맞지만 건물관리 및 보안서비스가 통합으로 관리 되는 곳은 아직 에스원밖에 없다”며 “최근 다양한 안심 모바일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는 등 다양한 토탈 안심 보안 솔루션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022년까지 보안시장은 연간 7%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이 시장에서 선두로 남기 위한 업계의 치열한 공방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위키리크스한국=김창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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