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서울 도심 숲 속에서 보는 영화…CGV '씨네&포레' 가보니
[르포] 서울 도심 숲 속에서 보는 영화…CGV '씨네&포레' 가보니
  • 유 경아 기자
  • 승인 2018.07.10 11:51
  • 수정 2018.07.10 11: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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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 CGV 대표 "CGV가 20년 간 꾸준히 진화하고 있다는 증거"
'힐링·자연' 콘셉트 특화관…빈백에 누워 고순도 산소까지 마신다
[사진=위키리크스한국 DB]
[사진=위키리크스한국 DB]

CJ CGV가 ‘숲’과 친해졌다. ‘자연’과 ‘힐링’, ‘쉼’이라는 콘셉트를 강조한 잔디 슬로프 특별관 ‘씨네&포레(CINE&FORET)’를 선보였다.

전날부터 밤새 비가 내려 공기마저 눅눅한 10일 서울 구의동 CGV강변점에 모습을 드러낸 ‘씨네&포레’를 찾았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상쾌한 향기가 후각을 사로잡았다. 은은한 자연의 향기로 아로마 테라피까지 즐길 수 있다. 특히 고순도 산소를 발생해 숲과 같은 산소 농도를 유지하는 산소발생기를 설치해 바로 옆 상영관과도 공기부터 달랐다.

‘스칸디어모스’라는 공기정화, 흡음, 먼지제거에 특화된 친환경 극지방 이끼가 상영관 양쪽 벽면에 가득하다. 50년 이상된 이끼를 공수해 이끼를 벽면에 심었는데, 멀리 있는 산과 나무의 모습을 연상시키는 그래픽 모양이 눈길을 끈다.

[사진=위키리크스한국 DB]
[사진=위키리크스한국 DB]

좌석도 빈백이다. 총 48석이며 1인용 빈백과 스크린 바로 앞자리는 2인용 소파, 휴양지 느낌의 ‘카바나’ 4석 등이다.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인조 잔디 위에 깔린 빈백은 스크린 앞으로 올수록 뒤로 뉘이는 자세를 취할 수 있게끔 만들었다. CGV는 관람객들이 스크린을 바라보는 자세가 불편하지 않도록 설계했다.

자연 콘셉트의 슬로프형 상영관은 CGV의 ‘씨네&포레’가 유일하다. ‘영화와 숲’이라는 의미로, 그린 컬러 트렌드와 자연회귀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아날로그’ 감성의 상영관이다.

‘씨네&포레’는 숲 속 콘셉트의 영화 상영관이다. 지난해 진행된 ‘제1회 CGV 신사업 아이디어 공모전’에 출품된 76개 아이디어 중에 선정돼 실제 사업화된 특화관이다.

이 상영관은 영화 상영 전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피크닉 타임, 캠핑 감성이 녹아있는 메뉴, 다양한 컬처 프로그램, 별도의 그리너리 라운지 등의 공간으로 디자인됐다.

[사진=위키리크스한국 DB]
[사진=위키리크스한국 DB]

천장은 별이 가득한 밤하늘을 연상시킬 수 있도록 했다. 광섬유 조명을 적용해 은은하게 별이 빛나는 모습을 로맨틱하게 연출했다. 스크린 앞쪽 바닥과 벽면 일부에는 미디어 아트를 설치해 폭포, 연못, 하늘 등을 다채롭게 구연해 숲의 동적인 모습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CGV의 ‘씨네&포레’가 자리한 CGV강변은 20년 전 국내 멀티플렉스 산업이 태동한 곳이다. CGV강변은 1998년 CJ그룹이 영화 상영업을 위해 첫 번째로 문을 연 멀티플렉스다.

특히 ‘씨네&포레’는 CJ CGV의 ‘문화 플랫폼 강화’ 전략 일환이다. 경쟁사와 차원이 다른 ‘초격차역량’으로 성장 둔화세인 멀티플렉스 업계에서 독보적 위치를 확보해 산업 패러다임 변화를 지속 주도해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서정 CGV 대표는 “씨네&포레는 CGV가 진화하고 있다는 단신”이라면서 “CGV 점장이 아이디어를 내 실제 사업모델로 구현한 것이고, 이런 것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CGV 사내 문화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위키리크스한국=유경아 기자]

yooka@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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