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프리즘] 확산되는 캐나다 트뤼도 총리 '미투' 파문... 연루 여성 "사실이다” 확인
[WIKI 프리즘] 확산되는 캐나다 트뤼도 총리 '미투' 파문... 연루 여성 "사실이다” 확인
  • 최석진 기자
  • 승인 2018.07.10 15:50
  • 수정 2018.07.11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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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연합뉴스]
여기자 추행 파문에 휘말린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연합뉴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의 성추행 의혹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트뤼도 총리가 18년 전인 지난 2000년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의 크리스턴에서 열린 자선기금 모금행사에 후원자로 참석했다가 취재 중이던 여기자의 몸을 더듬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트뤼도 총리는 "당시 부정적인 접촉이 있었다는 기억이 전혀 없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됐었다.

CNN은 당시 성추행을 당했다는 여기자와 접촉을 시도했지만 그녀가 CNN 제휴사인 CBC 뉴스 등의 언론에 자신의 이름이 거론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전해와 실패했었다.

그런데 최근 성추행 의혹을 제기했던 해당 여성이 자신의 발언을 고수하고 나선 것이다.

그녀는 지난 주말 CBC 뉴스를 통해 한달 전부터 다시 부상하고 있는 그녀의 첫 번째 진술에 부합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그녀는 “2000년 8월에 지역 신문에 보도되었던 사건은 실제로 일어났었던 일”이라고 말했다. 트뤼도 총리는 이와 관련, 자신은 부적절한 행위를 한 적이 없다고 분명하게 부인했었다.

사건이 일어났을 당시 그녀는 기자였고 트뤼도가 참석한 행사를 취재 중이었다.

한편 이번 성추행 의혹 사건은 7월에 한 블로거가 트위터에 당시의 해당 내용이 실린 사설과 의혹을 포스팅한 이후 부상하기 시작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의 크리스턴에서 열렸던 행사는 산사태 방지를 위한 자선모금 행사로서 트뤼도는 후원자로 참석했다. 행사가 끝나고 며칠이 지난 후 트뤼도가 행사를 취재 중이던 젊은 여기자의 몸을 더듬었다는 무기명 사설이 지역 신문에 등장했었다.

트뤼도 총리는 7월 1일, 20년이 지난 이 사건에 대해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처음에는 “크리스턴에서 있었던 일은 기억나지만 어떤 ‘부정적인 반응’은 전혀 떠오르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 목요일 트뤼도 총리는 이에 대해 더 소상한 반응을 내놓았다.

“그날에 대해 곰곰이 회상해보았지만 어떤 부적절한 행위를 한 기억은 없다고 분명히 자신합니다.”

이어서 그는 만일 자신이 사과를 했다면 문제의 여성이 자신들의 상호 행위에 대해 자신과는 다르게 받아들이고 있음을 느꼈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트뤼도 총리는 “같은 반응이라도 사람에 따라 분명히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 (The same interactions can be experienced very differently from one person to the next)”고 주장했다.

2000년 당시 크리스턴 밸리 어드밴스 신문은 여기자에게 부적절한 행위를 한 트뤼도를 비난하는 사설을 게재했었고, 해당 여기자는 당시 신문에는 기사화되지 않았지만 ‘심한 모욕감’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신문의 사설에 따르면 당신 트뤼도는 해당 여기자에게 자신의 행위에 대해 사과를 하며, “당신이 신문기자인 줄 알았다면 이런 무례를 저지르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되어있다.

캐나다의 총리를 여러 번 역임한 피에르 트뤼도의 아들인 트뤼도는 당신 28살로 교사직을 수행하고 있었다.

그는 1998년 그의 형이 눈사태로 사망한 이후 ‘산사태 자선기금’의 후원자 활동을 했었다.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한 해당 여성은 성명을 통해 신문 사설에서 밝힌대로 사건이 있던 당일 날 트뤼도가 자신에게 사과를 했다고 밝혔다.

“나는 당시에도 그 사건이 더 이상 확대되기를 바라지 않았고,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성명서 외에는 더 이상 자세한 정보나 이야기를 하지 않을 겁니다. 이야기가 계속 불거지더라도 그것은 나와는 상관없는 일입니다.” (트뤼도 총리)

[위키리크스한국=최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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