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브렉시트 협상 80% 타결"…"10월내 타결 기대"
EU "브렉시트 협상 80% 타결"…"10월내 타결 기대"
  • 윤 광원 기자
  • 승인 2018.07.11 12:38
  • 수정 2018.07.11 12: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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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집권당 내홍 계속…보수당 부의장 2명 사퇴
미셸 바르니에 EU 브렉시트 담당 수석대표 [사진=연합뉴스]
미셸 바르니에 EU 브렉시트 담당 수석대표 [사진=연합뉴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이른바 브렉시트(Brexit) 협상이 80% 가량 타결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EU의 미셸 바르니에 브렉시트담당 수석대표는 10일(현지시간) "협상의 80%가 마무리됐다"며, 오는 10월 마감시한 이전에 완전한 합의가 가능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바르니에 수석대표는 이날 미국 뉴욕에서 가진 미국외교협회(CFR) 연설을 통해 "12개월의 협상을 통해 우리는 협상의 80%에 대해 합의했다"며 나머지 20%에도 타협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브렉시트 협상의 구체적인 입장과 우선 순위를 담은 영국 측 백서가 12일 발표되면, 건설적인 대화가 이뤄지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영국에서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지 않아 협상을 제대로 할 수 없다며 불만을 표시해온 점에 비춰, 큰 변화다.

그는 또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협상이 명확해질 필요가 있다"며 테러와 기후변화, 이주, 빈곤, 금융 안정 등의 과제와 관련해 브렉시트가 어떤 가치를 창출할지 제시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의 브렉시트 계획안에 반발, 각료 2명이 사퇴한 것이 향후 협상을 어렵게 할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영국 내부의 문제나 정책에는 언급하지 않겠다"면서도, 다른 견해를 가진 사람들도 많이 만났다고 답했다.

한편 영국내에서는 집권 보수당 내 부의장 2명이 메이 총리의 '소프트 브렉시트'에 항의, 사퇴하면서 내홍이 이어지고 있다.

벤 브래들리.마리아 콜필드 보수당 전 부의장 겸 하원의원은 "현 협상 상황을 보면, 영국을 여전히 EU 무역규정에 얽매어 놓거나 브렉시트가 주는 기회를 살리지 못할 것"이라고 불만을 표시했다.

이에 대해 메이 총리는 이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순조롭고 질서 있는" 브렉시트를 성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르켈 총리는 메이 총리가 브렉시트 계획안을 제시한 것을 환영하면서, 협상은 앞으로 더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윤광원 기자]

gwyoun17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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