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전쟁 속 G2, 경제지표 엇갈릴 듯
무역전쟁 속 G2, 경제지표 엇갈릴 듯
  • 윤 광원 기자
  • 기사승인 2018-07-13 12:13:14
  • 최종수정 2018.07.13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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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직 영향 적어...중국은 지표부진 불가피...장기화시 미국도 영향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사진=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사진=연합뉴스]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가 서로 '희비 쌍곡선'을 그릴 전망이다.

13일 블룸버그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무역전쟁이라는 '불확실성'은 중.장기적으로 미국과 중국 경제 모두에게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미국은 '아직'이다.

최근 발표된 미국의 신규 취업자 수는 21만3000명으로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내주 발표되는 6월 소매판매와 광공업생산, 주택시장지표 등도 전달에 이어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대다수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에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도 12일(미국시간) 미 라디오 프로그램 마켓플레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는 정말 좋은 위치에 있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점진적으로 상승, 이제 막 2%에 미치고 있으며, 우리는 목표(2%)에 정말 가까이 왔다"면서 "그러나 그것을 완전히 달성했다고는 말하지 않겠다. 우리는 승리를 선언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 및 재정지출과 관련, "세금을 낮추고 지출을 늘렸을 때, 거의 틀림없이 더 많은 경제활동을 보게 된다"며 "여러분은 최소한 앞으로 3년간 경제활동을 위한 중요한 지원을 보게 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중국은 무역전쟁의 '직격탄'을 맞았다.

시장에서는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이 1분기보다 소폭 둔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지속되고 있는 부채축소의 여파로 투자와 생산, 소매판매 부진이 예상되고 미국과의 무역전쟁이 수출 둔화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무역전쟁의 장기화는 양국 경제 모두에 부담이다.

양호한 경제지표에도 불구, 미국의 장기금리는 하락하고 달러는 강세를 이어 간 것은 지표개선보다 무역전쟁이라는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불확실성은 실물경기에 '부정적'이다. 기업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며, 가계의 소비심리를 저해한다.

파월 의장 역시 같은 인터뷰에서 무역전쟁에 대해 "그런 분쟁이 많은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고율의 관세로 이어지면, 우리 경제에 부정적"이라고 우려했다.

지난 6일 공개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도 '무역갈등이 기업의 비즈니스 심리를 저해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문정희 KB증권 연구원은 "연준 위원들도 글로벌 무역갈등에 대한 부정적 견해를 표현한 것"이라며 "7월에도 무역전쟁이 지속되고 그로 인해 시장불안이 계속된다면, 미국도 7~8월 심리지표 등이 하향될 것이며, 이후 소비와 생산, 투자, 교역 등 주요 실물지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위키리크스한국=윤광원 기자]

gwyoun17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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