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성과급 잔치를 벌인 삼성전자가 반도체 협력사들에게도 역대 최대 규모의 격려금을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가 지속적인 성과를 내면서 협력사 임직원 1만여명에게도 인센티브가 지급돼 사기 진작 및 내수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달 중 130여개 협력사들에 총 200억원대의 '생산성 격려금'과 '안전 인센티브'를 각각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취지로 2010년부터 반도체 협력사를 상대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생산성 격려금은 생산·품질 관련 협력사의 혁신 활동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고, 안전 인센티브는 환경안전·인프라 분야 협력사들의 안전의식 고취가 목적이다.
지난해 상반기는 총 201억7000만원의 격려금이 지급됐고 올해는 이보다 늘어나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전체로는 지난해 500억원을 훨씬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격려금 지급은 지난 13일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삼성전자의 실적이 1~3차 협력업체를 압박한 결과라고 비판한 것에 대한 대응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7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지만 실적을 감안하면 협력사 지원 규모가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위키리크스한국=문수호 기자]
msh14@wikileaks-kr.org
저작권자 © 위키리크스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