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장성급 유해송환회담 판문점에서 시작…송환방식·시기 협의 중
북미 장성급 유해송환회담 판문점에서 시작…송환방식·시기 협의 중
  • 이경아 기자
  • 승인 2018.07.15 15:48
  • 수정 2018.07.15 15: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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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장성급 회담 참석자 비공개
북미, 미군 유해송환 회담(PG)[사진=연합뉴스]
북미, 미군 유해송환 회담(PG)[사진=연합뉴스]

미군 유해 송환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북미 장성급 회담이 15일 오전 10시부터 판문점에서 진행됐다. 

이날 오전 8시께 유엔사 깃발이 달린 미군 소속 차량이 경기도 파주시 통일대교에서 판문점으로 향한 후, 북미 양측은 오전 10시부터 판문점에서 만나 미군 전사자 유해 송환 관련 회담을 시작했다. 

북미 장성급 회담 참석자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미국 유엔사 측은 마이클 미니한 부참모장 겸 주한미군 참모장, 북한 측은 판문점 대표부 곽철희 소장이 수석대표로 나올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유엔사는 회담 후 구체적인 참석자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며, 군 관계자도 "미 정부당국 관할이기 때문에 미 국무부에서 발표가 나오기 전까지는 확인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북미 양측은 미국 유해송환의 절차, 방식, 시기 등을 주로 협의하고 있으며, 북측이 정전체제를 둘러싼 각종 현안을 제기할 가능성도 보이고 있다.

북측은 이번 회담을 북한과 유엔사 간의 '장성급 회담'으로 규정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유엔사 측은 이번 회담을 '장성급이 포함된 북미 유해송환회담'으로 규정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6·12 북미정상회담 공동성명 제4항에는 "미국과 북한은 신원이 이미 확인된 전쟁포로, 전쟁실종자들의 유해를 즉각 송환하는 것을 포함해 전쟁포로, 전쟁실종자들의 유해 수습을 약속한다"는 내용이 명시되어 있어, 미군 유해송환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합의한 사항이다.

한편, 이번 회담은 지난 12일에 열릴 예정이었던 미국 유해 송환 실무회담이 북한이 불참하여 미루어지면서 3일 만에 다시 개최된 것이다. 지난달 23일 주한미군은 임시로 제작한 미군 유해 나무함 100여개와 유엔기, 관 받침대 등을 JSA로 옮겼다. 유해 이송용 금속관 158개를 오산기지에 미리 준비했으며, 유해 송환 규모는 최대 200여구 정도 된다.

[위키리크스한국=이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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