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푸틴과의 첫 정상회담 장소 헬싱키 도착
트럼프, 푸틴과의 첫 정상회담 장소 헬싱키 도착
  • 윤 광원 기자
  • 승인 2018.07.16 11:25
  • 수정 2018.07.16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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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무기 감축·시리아 등 의제될 듯…북핵문제 주목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15일(이하 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에 도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오후 1시부터 헬싱키 시내의 대통령궁에서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이번 회담은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의혹, 시리아 내전 사태 등으로 양국 관계가 냉전 이후 최악의 갈등을 빚는 상황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향후 국제정세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전통적 우방인 유럽연합(EU) 등과 갈등을 빚고 러시아에 유화적인 태도를 보였다는 점에서,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회담은 두 정상 간의 일대일 회담으로 시작, 측근들이 참석하는 업무 오찬으로 이어진다.

이후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회담 결과를 설명할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영국에서 테리사 메이 총리와의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핵무기 감축, 시리아와 중동 정세,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 등을 미·러 정상회담 의제로 다룰 예정이라고 밝혔고, 푸틴 대통령의 외무담당 보좌관 유리 우샤코프는 시리아 내전 해결 방안이 핵심 의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사코프는 이와 함께 북한 비핵화 문제를 비롯해 미·러 양자 관계 개선과 경제협력 발전 방안도 논의될 것이라고 전했다.

헬싱키는 중립지역으로, 과거에도 수차례 미소 정상회담의 장소를 제공해왔다.

이날 헬싱키 시내에서는 미·러 정상회담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리는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묵는 호텔 주변에는 지지자 60여명이 나와 성조기를 흔드는 모습이 목격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에서 "훌륭한 축구를 선보인 프랑스의 2018 월드컵 우승을 축하한다"며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에 정말로 위대한 월드컵을 개최한 것을 축하한다. 역대 최고였다!"고 전하기도 했다.

[위키리크스한국=윤광원 기자]

gwyoun17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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