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은 16일 여야 4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들과 첫 주례회동을 갖고 20대 후반기 국회에 대해 "국회가 앞정서서 협치를 하고 민생을 해결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의장은 지난 13일 선출됐으며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장실에서 여야 원내대표와 첫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홍영표 더불어민주당과 김성태 자유한국당, 김관영 바른미래당, 장병완 평화와 정의 의원모임 원내대표가 참석했다.

문 의장은 "특히 지금 우리가 맡고 있는 큰 두 가지 시대정신 중 한 가지는 촛불혁명에 의한 완벽한, 새로운, 든든한 대한민국 만드는 것이고 또 한 가지는 한반도 평화라는 격랑에 우리 모두 힘을 합쳐서 여도없고 야도 없고, 진보도 없고 보수도 없고 다 힘을 합쳐서 세계에 우뚝 서는 대한민국을 건설하는 것"이라며 여야 모두에게 당부했다.

이어 그는 "1년 차는 청와대가 전력투구해 이 만큼 해 놓았으니 이를 제도적으로 완벽히 완성하는 것은 온전히 국회 몫"이라며 "여기 계신 대표 한분 한분이 시대적 소명감에 차서 국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야 한다. 그게 국민이 원하는 국회상일 것"이라고 당부했다.

다만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비상대책위원장 선임 등 당 혁신 방안과 관련, 한국당 의원총회로 인해 잠시 들러 인사만 나눈 뒤 회동장을 떠났다가 다시 뒤늦게 합류했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부터 당 비상대책위원장 선출 등 혁신 방안 논의를 위한 의원총회를 진행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경아 기자]

violet8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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